천태종 총무원장 “대조사님의 가르침으로 상생과 공존의 길 찾자”

2022.05.29 11:46:46

27일 구인사에서 상월원각 대조사 열반대재 봉행



(대한뉴스김기준기자)=대한불교 천태종의 초대 종정이자 중창조인 상월원각대조사 제48주기 열반대재가 불기 2566(2022)527일 충북 단양 총본산인 구인사 광명전에서 각계 인사와 불자 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열반대재는 이날 오전 1030분 총무부장 갈수스님의 사회로 종정 예하 입장을 시작으로 삼귀의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 국운융창 기원, 총무원장 무원스님의 추모사 순으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무원스님은 추모사에서 대조사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250만 종도들은 열반대재를 봉행하며 소백산 연화성지에 핀 법화와 대조사님께서 일깨워주신 시대보살의 정신과 가르침을 되새긴다고 추모했다.

 

무원스님은 대조사님의 원력과 가르침으로 탐진치 삼독을 떨쳐내고, 무명과 번뇌에서 벗어나는 지혜와 불성의 길을 밝혀주고 있다면서 천태불자들의 등불이 되고 이 시대의 사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무원스님은 소백산 연화지에 높이 솟은 대조사님의 마음처럼, 진흙 속에 핀 청정한 연꽃처럼 미묘한 향기가 멀리 우주 밖까지 퍼져 나가고 그 법음은 길이 삼세 간에 널리 울려 퍼지기를 발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원스님은 천태종도들은 오늘 유난히 시대를 바꾸고 앞서간 이 시대의 큰 스승이신 대조사님이 그립다대조사님의 가르침으로 상생과 공존의 길을 찾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거듭 당부했다.

 

19111128일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난 상월원각대조사는 15세에 법은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뒤 194555일 소백산 기슭에 구인사를 창건하고 1966년에는 우리나라에 맥이 끊겼던 천태종을 중흥시켰다.

 

이어 상월원각 대조사는 1967112일 종단을 당시 문화공보부에 정식 등록한 뒤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를 종단 3대 지표로 내걸고 교세 확장에 진력했으며, 1974427일 법랍 49세로 입적했다.

 

특히 상월원각 대조사는 생활불교론인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참선 수행하는' 주경야선(晝耕夜禪)의 새 종풍을 세웠고, 연화봉 아래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금닭이 알을 품는 형국)의 길지에 구인사를 창건했다.

 

한편, 상월원각대조사 열반대재는 탄신 봉축법요식과 함께 천태종의 행사 중 가장 큰 행사로 전국의 신도와 간부 등이 한자리에 모여 대조사의 높은 뜻을 기리고 천태종의 구심점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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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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