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송도 잠제수역 좌초된 어선 예인

2023.08.08 20:23:40

태풍 대비 포항항으로 피항오는 어선에 주의 당부

(대한뉴스 한원석 기자)=포항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는 8월 6일 낮 12시 33분쯤 A호(9톤급, 자망, 울릉선적, 1명)가 포항시 남구 송도해수욕장 앞 잠제수역에서 선박이 얹혀버렸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잠제는 파도의 힘을 줄이기 위해서 해안에 설치한 수중 구조물을 이르는 용어다. 
 
송도해수욕장 앞의 잠제는 모래유실을 막기 위해 해안으로부터 400m 떨어진 수중에 해안선과 나란히 폭 50m, 가로 1,100m 규모로 설치되어 있다. 
 
이곳을 통항하면 선박의 밑면이 수중의 구조물과 닿게 되어 얹히는 좌초사고를 당하게 되므로 운항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해역이다.

포항해경은 A호 선장 B씨(남성, 60대)에게 연락해 상태를 확인한바, “잠깐 얹혔으나 스스로 벗어났고 포항구항으로 입항할 것”이라는 사항을 확인했다. 

하지만 다시 연락이 와 스크루 손상으로 항해가 안 된다며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접수 후 출동 중이던 포항해경 세력은 계속 현장으로 향했고, 도착 후 A호에 예인줄을 연결해 포항구항으로 안전하게 예인했다.

다행히 A호에 침수 등의 2차사고 징후는 없었다.
 
선장 B씨는 안개로 인해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잘못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날 포항구항 앞바다는 국지적으로 사야가 500미터 이하로 되는 등 짙은 안개가 형성되곤 했다. 

울릉도 선적인 A호는 현재 동해를 향해 북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6호 태풍 ‘카눈’의 영향에 대비하기 위해 포항구항으로 입항 중에 사고가 난 것이다.

포항해경은 “출입항에 익숙하지 않은 항으로 진입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기에 안개까지 형성될 때는 더 조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포항어선안전조업국을 포함해 인근의 울진, 동해, 속초 어선안전조업국을 대상으로 “포항항으로 피항 차 입항 시 잠제수역으로 진입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는 방송을 해줄 것”을 협조요청 했다.

한편, 같은 날 오전 9시 28분쯤 독도 남동방 40km(약 22해리) 해상에서 C호(40톤급, 근해통발, 구룡포 선적, 승선원 9명)가 스크루 이상으로 항해가 안 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포항해경은 C호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기 전에 안전해역으로 예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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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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