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양경찰서, 풍랑경보 기상악화 속 독도 동방 46km 조난선박 승선원 10명 전원 안전해역에서 안전관리중

2025.02.13 17:07:54

▲기관고장 선박 예인 준비 중인 모습 사진.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동해해양경찰서는 오늘(13일) 독도 동방 46km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조난선박이 발생해 승선원 10명 전원을 안전해역에서 안전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동해해경은 오늘(2.13) 오전 2시 32분께 독도 동방 약 46km해상에서 A호(79톤, 승선원 10명)가 원인미상의 기관고장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울진어선안전조업국을 통해 접수받았다.

 

이에 동해해경은 독도 인근에서 경비 중인 3000톤 함정을 즉시 현장으로 급파했다.

 

당시 동해해역은 동해중부먼바다 풍랑경보 발효중으로 20~22m/s 강한 바람과 4~5m 높은 파도가 있는 상태였다.

 

동해해경은 현장으로 이동 중 A호가 엔진 냉각수 불량으로 인해 기관을 사용할 수 없다는 상황을 확인하고, 승선원 전원에게 구명조끼 착용을 당부하고 통신으로 안전관리를 하면서 현장으로 이동했다.

 

오전 5시 34분께 현장에 도착해 곧바로 예인 구조작업을 실시했고 약 1시간 동안 구조작업 끝에 오전 6시 47분께 예인줄을 조난선박에 연결 완료해 안전해역으로 항해중이었다.

 

▲2025년 1월 23일 풍랑경보 기상악화 속 독도 동방 46km조난선박 예인 구조작업중인 장면 사진.

 

동해해경은 기상불량으로 저속으로 항해 조난선박 예인구조중 오전8시 58분경 조난선박 함수에 있는 비트(예인줄을 연결하는곳) 가 파손되어 예인 구조작업을 중단했다.

 

이 후, 동해해경은 긴급히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동해중부 먼바다에 풍랑경보 중이지만 오전 11시경 풍랑주의보로 낮아지면서 날씨가 점점 좋아지고 현재 해역은 조난위치 보다 안전해역으로 판단 또한 기관고장 외 침수, 전복 가능성 등 안전하다고 판단 현 해역 인근에서 안전관리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안전관리를 실시했다.

 

이후 동해해경은 조난선박을 다른 방식으로 예인할 수 있는 선박을 섭외 요청을 했고 그 사이 11시 20분경 조난선박에서 자체 수리를 실시해 기관실이 정상작동 됐다.

 

현재 기상이 좋아질 때까지 독도 인근 해상 안전해역에서 대기중으로 동해해경은 실시간으로 승선원 10명의 건강 상태와 구명조끼 착용상태 등 승선원들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동해해경은 지난 22년 12월 18일 독도 북동방 163km 해상에서 풍랑특보 속 5~7m로 매우 높은 해상기상에서 조난 당한 69톤급 통발어선 승선원 10명을 51시간 만에 안전하게 구조한바 있다.

 

또한 24년 1월 24일 풍랑경보가 발효된 독도 북동방 303km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하고 있는 조난선박을 58시간 만에 승선원 11명을 전원 구조했다.

 

이 두건의 경험은 동해해경의 구조중심과 예방중심을 균형있게 하는 정책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파도를 맞으며 기관고장 선박 예인구조 작업 중인 모습 사진.

 

악천후 속 22년도 조난선박 예인줄 연결 구조시간은 8시간, 24년 및 25년도 조난선박 예인줄 연결 구조시간은 1시간 내외로 앞당겨 졌다.

 

평소 동해해역 특성에 맞는 훈련과 구조 노하우 공유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할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동해해역은 특성상 영해 밖에서 발생하는 동해퇴, 중간수역 등 원거리 조업선에 대한 다수 인명사고가 많아 예방중심 정책도 병행했다.

 

실제 동해해경은 지난 10월 18일 동해퇴 등 원거리 조업선 11척이 기상예보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고 출항해 조업중 풍랑 특보가 예보되자 동해해경은 자체 판단회의를 거쳐 선박 이동 및 대피명령을 발령해 안전수역으로 이동명령 조치했다.

 

이는 다수 인명사고가 예상되어 예방정책의 일환으로 동해해경서 역사상 처음으로 발령했다.

 

이어 올해 2월 4일 동해안 풍랑특보가 예보된 사항에서 동해퇴 등 원거리 조업선 2척에 대해 다수 인명사고가 예상되어 선박대피 및 이동명령을 두번째로 발령했다.

 

그동안 동해해경청에서는 원거리 조업선 출항지인 울진 및 포항해경서 관할 파출소를 통해 출항전 기상예보시 적극 피항 등을 권유하며 안전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해왔다.

 

▲기관고장 선박 예인구조 작업중인 모습 사진.

 

또한 겨울철 원거리 조업선에 대해 선제적으로 선박이동 및 대피명령을 발령하는 등 인명사고 예방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동해중부 먼바다 풍랑경보 발효로 파도가 높고 강한 바람이 불었지만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겨울철에는 출항 전 기상청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철저한 사전점검과 조업 중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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