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고창군이 17~19일 고창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와 고창갯벌 일원에서 ‘한국의 갯벌–CEPA 국제심포지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고창갯벌을 포함한 ‘한국의 갯벌’ 보전과 지속 가능한 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국제적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다.
심포지엄에는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RSPB(영국왕립조류보호협회) 등 국제기구 전문가들과 유관기관 및 단체 관계자, 관련 분야 전문가 등 약 100여명이 함께한다.
17일 열린 개회식에는 심덕섭 군수를 비롯해 이정석 전북자치도 문화체육국장, 제니퍼 조지(Jennifer George) EAAFP 대표, 얀 바오화(Yan Baohua) 중국 맹그로브재단 사무총장, 아냐 스제진스키(Anja Szczesinski) IWSS(국제와덴해학교) 코디네이터 등이 참석해 ‘한국의 갯벌’의 가치 확산과 지속 가능한 보전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다짐했다.
이어 열린 본행사에서 △IUCN 아시아지역사무소의 올리비아 샤소(Olivier Chasso) 담당관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의 서승오 센터장 등이 ‘국제기구의 CEPA 전략과 프로그램’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또 와덴해 세계유산센터의 버나드 라우후트(Willi Bernhard Rauhut) 사무국장, SPB의 제프 큐(Jeffrey John Kew) 담당관 등이 ‘해외 방문자센터의 운영 현황’을 주제로 각국의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전남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전승수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한국의 갯벌’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행사기간 ‘고창갯벌 현장견학’을 통해 고창갯벌과 섬(죽도)에서의 탐조활동, 저서생물 관찰 등 갯벌을 직접 경험하는 시간도 갖는다.
심덕섭 군수는 “고창갯벌을 포함한 ‘한국의 갯벌’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지속 가능한 보전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창갯벌은 서천갯벌, 신안갯벌, 보성-순천갯벌과 함께 2021년 7월, ‘한국의 갯벌’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