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1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교육/노동

특집 – 경남대 개교·경남신문 창간 70주년 기념 토크콘서트

창조관 준공식 및 명예의 한마인 헌액 행사 거행
박재규 총장 “한마의 패기와 열정으로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

‘한마(汗馬)’는 무슨 뜻인가. 중국 전국시대를 이끈 법가사상서 한비자에 보면 한마는 전투에 나간 말이 피땀 흘리며 전투를 하듯 그런 수고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기록이 있다. 즉 공직자와 무인이 나라와 백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뜻이다.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는 12일(수) 오전 11시 창조관 1층 평화홀에서 ‘창조관 준공식 및 명예의 한마인 헌액 행사’를 거행했다.

글 박혜숙 | 사진 이주호 | 사진제공 경남대

2016-10-27 09;40;37.JPG▲ 박재규 총장, 김선향 북한대학원대학교 이사장, 이대순 한마학원 이사장, 안상수 창원시장, 진념 전 부총리, 송민순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일본 소카학회 요시코겐지 부회장, 일본 소카대학 바바요시히사 총장, 대만 건국과기대 우롄싱 이사장, 대만 중국문화대학 리톄런 총장 등 국내외 주요 귀빈들이 준공식에 참가했다.
 
경남대 캠퍼스 창조관 준공식 현장속으로

행사는 △테이프 커팅 △명예의 한마인 헌액 △유물기증 감사패 전달 △자랑스러운 경남대인 시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준공식에는 박재규 총장, 김선향 대한 적십자사 부총재, 이대순 한마학원 이사장, 안상수 창원시장, 진념 전 경제부총리, 우롄싱 대만 건국과기대학 이사장, 바바 요시히사 일본 소카대학 학장, 리텐런 대만 중국문화대학 총장, 최광주 총동창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박재규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 대학 창조관 준공과 명예의 한마인 헌액 행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우리 대학은 1946년 설립 이래 수차례의 교명 변경과 교사 이전 등 숱한 시련을 겪었지만, 1982년 전국 38개 종합대학교 가운데 하나로 승격되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난 수년간 우리 대학은 부족한 교육시설을 확충하고, 친환경 그린 캠퍼스를 구축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 오늘 21세기형 최첨단 복합교육센터인 창조관을 준공하게 됐다.”며 “앞으로 창조관은 교직원과 학생, 그리고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과 사색의 새로운 창조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한마(汗馬)의 미래는 결코 평탄한 여정이 아닐 수 있지만, 피 같은 땀을 흘리며 내달렸던 한마의 패기와 열정으로 개교 80주년의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2016-10-27 09;42;09.JPG▲ 박재규 총장은 한마의 패기와 열정으로 개교 70주년을 넘어 향후 80주년의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명예의 한마인 헌액 행사

지난 1946년 개교 이래 대학운영에 크게 기여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해온 고 김명복 박사(경희대 초대 부총장), 고 이성훈 회장[백광양조(주)], 이순복 박사(전 경남대 총장 및 경남신문 회장), 이대순 이사장(학교법인 한마학원) 등이 기념패 수여와 함께 경남대 명예의 전당에 ‘명예의 한마인’으로 헌액됐다. 고 김명복 박사는 월영 캠퍼스 교지 매입과 부족한 학교 운영비를 지원해 주었으며, 고 이성훈 회장은 재단의 악성 부채 해결 및 성훈관(제3공학관)을 건립·기증해 학교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또한 이순복 박사는 월영캠퍼스 출범 초기부터 정년 퇴직할 때까지 올바른 대학 행정 체계의 정립에 기여해왔으며, 이대순 이사장은 정통 교육행정가로서 70년대 초부터 경남대가 급속히 팽창하고 발전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이어 경남대학교 박물관에 이형도자기 외 96건 119점의 유물을 기증한 고 석암 송병익 선생에 대한 유물기증 감사패 전달식이 있었다.

자랑스러운 한마인 시상식

총동창회(회장 최광주)에서 주관한 ‘자랑스러운 한마인’ 시상식에서는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사학과 87년 졸업), 김명남 프랑스 베르사유 미술대학교 교수(미술교육과 90년 졸업), 문병철 국회 입법조사처 정치행정조사실장(경제학과 86년 졸업)을 선정해 상패를 수여했다.


2016-10-27 10;04;55.JPG▲ 새롭게 조성된 옥상정원은 학생과 지역민이 즐겨찾는 휴식의 명소다.
 

경남대학교 캠퍼스, 더 아름답고 화려하게 변신하다
창조관 준공, 보도 확장, 차 없는 거리 및 옥상정원 조성

경남대는 지난 3년 동안 360억여 원을 투입해 지하 3층·지상 3층의 연면적 22,589.66㎡ 규모의 최첨단 교육연구시설 ‘창조관’을 신축했다. 50여 개의 강의실과 30여 개의 교수연구실, 세미나실, 다용도 홀, 행정사무실 등 180여 개 실을 갖추고 있어, 그동안 다소 부족했던 강의실 등을 완벽하게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지하에 설치된 ‘주차장’은 251대를 수용할 수 있는데, 기존의 국제교육관, 본관, 10·18 광장 인근 등 지상에 주차했던 차량들을 모두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도록 하여, 차가 없는 쾌적한 캠퍼스 환경을 조성하고 학생 및 교수들이 좀 더 편안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정문도 눈에 띄게 넓혔다. 정문의 측면을 가로막고 있던 수위실을 없애고 위치를 옮기고 교문을 확장해,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했다. 정문과 본관까지의 보도를 2배로 크게 넓히고, 학내 전역의 도로를 산뜻하게 포장하여 더 아름답고 화려하게 캠퍼스를 조성했다.

옥상에는 약 6,600㎡의 대규모 정원을 만들었는데 인근의 도서관 밑 정원(약 5,000㎡)과 학내 도로를 사이에 두고 편리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설계되어 학생 및 지역민들에게 안락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됐다. 금목서, 선주목 등 40여 종의 나무도 심어 놓아 언제나 맑은 공기를 마음껏 들이킬 수 있도록 해놓았다.

이정안(사회복지학과 2) 군은 “우리 대학 캠퍼스가 몰라보게 달라졌다. 학내에 주차된 차량들이 거의 보이지 않아 미관상 아주 좋으며, 창조관 옥상은 너무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어 월영지에 이어 또 하나의 ‘명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16-10-27 10;07;46.JPG
 
경남대학교 ‘통일교육 선도대학’에 선정

경남대학교가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통일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간 정치외교학과 주관으로 <북한·통일> 분야 특성화 사업으로 선정되어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정치외교학과-극동문제연구소-북한대학원대학교의 삼각 협조 체제하에서 다양한 연구 역량을 축적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교육 시스템을 발전시켜 왔다. 극동문제연구소는 1972년 개소 이래 북한의 정치, 경제, 사회분야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2016년 대한민국 100대 싱크탱크’ 외교안보 분야 평가에서 8년 연속 대학 연구소 중 전국 1위를 차지한바 있다. 2005년 설립된 북한대학원대학교는 북한·통일 분야의 실무전문 인력 양성, 북한학 발전을 위한 허브구축, 통일을 대비한 사회교육 체계수립을 교육의 목표로 삼는 국내 최초의 북한 통일 분야 전문 대학원대학교이다.

이러한 교육과 연구의 협조와 연계 체계는, 경남대학교가 2016년 ‘통일교육 선도대학’으로 선정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통일교육 선도대학 사업은 통일부 주관으로 대학 차원의 통일교육 모델을 개발하고 대학 내 통일교육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2016년 처음 시행되었으며, 본 사업을 위해 서울·수도권, 충청·강원, 호남·제주, 영남권 등 권역별로 대학을 선정하였다. 경남대학은 영남권을 대표하여 통일교육 선도대학으로 선정되어 명실 공히 ‘한반도 통일교육의 메카’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북한대학원 대학교 정산홀에서 “대학의 통일교육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하에, 경남대, 서울대, 숭실대, 아주대, 충남대, 광주교대 등 6개 통일교육 선도 대학이 통일교육 사업의 추진성과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경남대학은 그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미래의 주역이자 통일국가의 주체인 지역 고교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을 심어주기 위해 <통일문제 논술경시대회>, 그리고 지역 대학생들에게 통일문제에 대한 학문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하여 <통일문제 발표경진대회>를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앞으로 통일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을 통해 신세대 사고에 부합하는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통일교육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통일교육모델의 지역적 확산을 위해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2016-10-27 10;09;26.JPG▲ 장관 4명, 차관, 외교, 경제, 국방, 교수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귀한분들이 패널로 참여해 행사의중 요함이 느껴지는 토크콘서트
 
경남대 개교·경남신문 창간 70주년 기념 토크콘서트
국제관계의 현실과 한반도의 미래 談畵

미국 랜드연구소(美 국방에 관한 계획과 예산을 연구하는 기관)는 4~6년 안에 북한의 핵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 군사시설을 타격해 무력화할 수 있다고 전망해 충격적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현재 한국이 겪고 있는 매우 복잡한 국내외 정세 속에서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냉철하게 되짚어보고 우리는 어떻게 미래를 열어갈 것인가! 이러한 의문에 대한 혜안을 얻기 위해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는 경남신문(회장 남영만)과 공동으로 개교·창간 70주년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경남대학교와 경남신문은
경남대학교는 1946년 개교 이래 ‘교양 있는 전문인, 지역 발전의 창도자, 주체성 있는 세계인’ 양성을 교육 목표로 삼아 해마다 발전을 거듭하며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왔다. 경남신문은 1946년 창간 후 수많은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이를 굳건하게 이겨내며 ‘봉사하는 신문, 신뢰받는 향토지, 경남의 미래를 열어가는 신문’으로서의 사명을 수행해 오고 있다. 이번 토크콘서트 개최 의미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한층 더 도약할 것을 다짐하면서 한반도의 현실과 미래를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강조했다.

2016-10-27 10;13;39.JPG▲ 정·재계, 문화, 금융, 기업, 언론인,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토크콘서트
 
심도깊은 토론이 이어지길 기대하는 개회식 현장
11일(화) 오후 2시 창원 풀만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토크콘서트에 박재규 경남대 총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이달곤 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공동위원장, 조현배 경남지방경찰청장, 손교덕 경남은행장, 최충경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남부의장, 남영만 경남신문 회장을 비롯하여 정·재계, 문화, 금융, 기업, 언론인,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많은 사람의 큰 관심에 준비된 좌석이 부족해서 분주히 좌석을 만들고 서서 경청하는 사람도 실내에 가득했다. MBC, 연합뉴스, 경남신문, 인터넷신문 등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박재규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경남대와 경남신문이 공동으로 마련한 토크콘서트에 참석해주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토크콘서트를 통해 남북관계의 장기간 경색, 북핵문제 해결, 사드 배치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 등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경남대학교 개교 70주년과 경남신문의 창간 7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오랫동안 우리나라는 북핵 폐기와 화해·협력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여의치 않았다. 꼭 일본 16세기 전국시대를 연상시킬 정도로 천하대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석학님들의 많은 정책적 제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최충경 민평통 경남부의장은 격려사에서 “이번 토크콘서트가 국민 모두 현실을 냉철히 직시하고 미래를 향한 지혜를 모아 통일을 위해서 하나가 되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경남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쁘다고 전했다.

2016-10-27 10;14;34.JPG▲ 여기는 실감 나는 취재 현장
 
전직 관료 및 학계 원로 초청해 국제관계의 현실과 한반도의 미래 모색
국외에서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 가운데 이런 말이 있다. ‘북한의 핵 실험에도 무덤덤하고 핵미사일을 쏴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토크콘서트는 역대 정부에서 외교·안보, 경제, 남북관계 등의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전직 관료와 학계 원로를 패널로 초청해 석학들의 경륜과 지혜를 통해 객관적이며 깊이 있는 통찰과 제언을 듣는 자리였다.

제1세션 담(談) ‘국제관계의 현실을 말하다’는 주제로 진행됐다. 선준영 경남대 석좌교수(전 UN대사)의 사회로 진념 전 경제부총리, 송민순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전 외교통상부 장관), 원태호 경남대 초빙교수(전 해군 사관학교 교장) 등이 참여해 토의를 했다. 토의에서는 ▲북한의 위협과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동북아 정세 및 주변 4강과의 상호관계 ▲세계 경제 추이 ▲중동사태와 국제적 테러 대책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송민순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북한이 핵실험과 탄도유도탄 시험 발사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난 7월 북핵을 포기할 수 있다고 하면서 미국에게 조건을 제시해왔다.”며 “한반도 전체 비핵화, 핵우산 철폐, 주한미군 철수 등 그 조건이 무척 까다롭지만, 지금처럼 손 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북한과 이 문제를 두고 협상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제2세션 화(畵) ‘남북관계의 미래를 그리다.’ 에서는 이관세 경남대 석좌교수(전 통일부 차관)의 사회로 강인덕 경남대 석좌교수(전 통일부 장관), 정세현 한반도 평화포럼 상임대표(전 통일부 장관), 장달중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토론에서는 ▲70~80년대 냉전 시대와 지금의 남북관계 경색 국면의 장기화에 대한 비교 평가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대안 모색 ▲남북 간 대화·교류 협력은 물론 인도적 지원까지도 하지 않는 비협조적인 방법으로 한반도 상황이 개선 가능한가? 등에 대해 논의했다.


2016-10-27 10;16;44.JPG▲ 시민과 대학생 곁으로 찾아가 실제 사건을 재판하는 모습. 재판은 창원지법 민사부 재판장 이유형 부장판사, 김민정ㆍ정재용 판사가 진행했다.
 
창원지법 경남대학교에서 ‘찾아가는 법정’ 열어
생활 속 법과 질서에 대해 깨닫는 계기 되다

MBC 라디오의 인기프로그램 ‘법창야화’를 기억하는가. 사건 실화를 종합 취재하여 각종 범죄의 내막을 파헤치고 억울한 사람을 가려내 사회문제로 부각해 많은 청취자의 심금을 울렸다. 경남대(총장 박재규)는 지난 6월 24일에 이어 10월 18일 창원지방법원 주최 ‘찾아가는 열린 법정’을 대회의실에서 열었다. 재판부가 재판절차를 공개적인 장소에서 실시해 법원과 국민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재판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실시됐다.

창원지법 연계 경남대 조정지원센터 설치 현판식 개최
조정제도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창원지방법원 연계 경남대학교 조정지원센터 설치 현판식이 6월 27일(월) 오후 3시 본관 소회의실에서 박재규 경남대 총장 및 조정위원들과 이강원 창원지방법원 법원장 등 창원지방법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조정지원센터 설치는 창원지법과 경남대가 분쟁 해결에 법원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민간 주도의 자발적인 해결을 도모하기 위해 6월 14일 창원지방법원 소회의실에서 열린 ‘외부기관 연계 조정’ 협약에 따른 것이다. 연계조정이 기존 조정과 다른 점은 민사분쟁 사건의 경우 법원이 기일을 지정ㆍ통지하고 조정했지만 새 조정시스템 도입으로 법원이 아닌 외부기관에서 직접 기일을 지정, 통지하고 법원 내 조정실이 아닌 경남대학교 등 법원연계 기관의 조정지원센터에서 실시하는 점이다.

박재규 총장은 “앞으로 대학과 법원이 상호 협력하여 외부기관 연계 조정을 활성화 하고, ‘찾아가는 법정’과 같은 행사를 대학에서 자주 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강원 법원장은 “법원과 연계한 조정지원센터 설치를 위해 경남대를 방문하게 되어 매우 뜻 깊다.”며 “조정지원센터 설치에 협조해주신 대학 관계자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교수들이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조정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16-10-27 10;18;27.JPG▲ 경남대 박재규 총장(가운데 오른쪽)과 창원지방법원 이강원 법원장(가운데 왼쪽) 그리고 판사 조정위원, 교수진이 조정지원센터 현판식을 진행했다.
 
찾아가는 법정 재판장 현장 속으로
10월 18일 오후 4시 경남대학교 본관 4층 대회의실에는 교수, 직원, 학생, 시민 등 250여 명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재판이 시작됐다. 창원지법 민사부(김제욱 부장판사 및 강지현, 지수경 판사)의 2016가합52777(민사 1심) 사건으로서, 자전거 운전 중 사망에 따른 손해배상청구 소송이었다. 망인 D씨는 지난 5월 오전 2시쯤 자전거를 타고 김해시 김해대로 부근 도로를 가던 중, 도로가 끊기듯이 좁아지는 지점에서 추락해 두개골골절 등으로 사망했다. D씨 상속인인 원고는 도로의 설치와 관리상 하자로 인해 추락·사망했으므로, 김해시를 상대로 D씨의 일실이익(망인이 생존했다면 얻었을 통상적인 순수입)과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피고 김해시는 이 사건 도로의 경우 통상 기대되는 안정성을 모두 갖췄기 때문에 하자가 없으며, D씨가 음주상태였던 점,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채 역주행 한 점 등에 비춰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고 항변했다. 이날 재판은 재판장의 민사소송 절차와 사건개요 설명을 시작으로 원고 대리인·피고 대리인의 변론, 사건현장 동영상 재생, 증인 신문 등이 이어졌으며, 판결은 추후 선고될 예정이다.

어려운 법률 용어 무슨 뜻인지 알고 가자
모호하고 헷갈리는 법률 용어를 누구나 알기 쉽게 고쳐나가야 한다는 주장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법제처는 지난 2006년 이후 10년 동안 법률 용어를 알기 쉬운 용어로 정비하는 사업을 전개하면서 법률 1,106건을 국회에 제출했고, 정비된 하위법령 건수는 3,211건이라고 밝혔다.

※ 지급명령이란? 주로 금전청구권에 대하여 채무자가 다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보통의 소송절차에 의함이 없이 채권자의 신청에 의하여 간이·신속·저렴하게 집행권원을 얻게 하는 절차를 독촉절차라고 하는데, 이 절차에서 채권자의 신청에 따라 발해지는 것을 지급명령이라고 함. 지급명령에는 기판력이 없어, 채무자가 이의하지 않아 확정되더라도 청구이의의 소로써 다툴 수 있음.

※ 청구이의 소송이란? 채무자가 확정된 종국판결, 기타의 집행권원에 표시되어 있는 청구권에 관하여 생긴 이의를 내세워 그 집행권원이 가지는 집행력의 배제를 구하는 소송. 즉, 채무자가 자신을 대상으로 한 강제집행의 원천이 그 효력을 상실했음을 주장하는 소송임.

캠퍼스 열린법정 개최 소감
박재규 총장은 “법원의 실제 재판이 우리 대학 교정에서 열리게 된 것을 매우 환영한다.”며 “공개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재판에 많은 시민들과 학생들이 참여해 주시길 바라며, 특히 학생들은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재판을 방청한 김효원(경찰학과 3) 군은 “실제 재판을 법원에 가지 않고 대학에서 볼 수 있어서 아주 뜻깊은 경험을 했다.”며 “3시간 가까이 재판을 진행한 법조계 관계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 나의 꿈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 외 학생과 시민, 방청객은 자유로운 대학 내에서 법원에 가지 않고 엄숙한 재판의 진행 상황을 보면서 법과 질서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2016-10-27 10;21;58.JPG▲ 한국지역대학연합은 1995년 발족하여 국내 대학 간 상호 발전 방안을 모색하며 지금까지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제43차 한국지역대학연합회의, 경남대학교에서 개최

한국지역대학연합은 교육시장 개방 등 급변하는 교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국내 대학 간 상호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995년 경남대, 계명대, 울산대, 전주대 등 8개 대학이 결성하여 지금까지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제43차 한국지역대학연합회의가 10월 20일(목) 오후 1시 30분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2016-10-27 10;23;44.JPG▲ 각 대학 총장 및 보직교수, 교직원 등이 대학 발전을 위하여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계명대, 울산대, 전주대 등 8개 대학 총장 및 교직원 참석 활발히 교류
한국지역대학연합의 회원교인 가톨릭관동대·경남대·계명대·아주대·울산대·전주대·한남대·호남대 총장 및 보직교수, 교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재규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회의에 참석해주신 각 대학 총장님을 비롯한 교수·직원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 대학들은 이제까지 겪어보지 못한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성기 교육부 대학구조개혁위원장은 ‘한국 대학의 구조개혁 : 이슈와 도전’주제의 기조강연에서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학구조개혁평가 주기에 따라 대학의 정원감축은 체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다.”며 “앞으로 대학은 학생들이 문제창출 능력을 넘어 가치창출 능력을 가지도록 교육해야 하며, 수학·과학·영어·소프트웨어 등을 기본으로 하여 제대로 학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지역대학연합 회원교는 향후 예상되는 대학의 환경 변화에 대비하여 대학특성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며, 구체적인 방안 모색에 필요한 정보 및 자료를 적극적으로 제공·교환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동 합의서’를 채택해 협약식을 가졌다.

대학별 주제발표
1그룹에서는 계명대 최명숙 교육성과관리센터장이 ‘학생 학습역량 지원’을, 전주대 이호준 입학처장이 ‘진로 및 심리 상담 지원’을, 한남대 윤천석 취업·창업처장이 ‘대학창조일자리센터사업 및 대학생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호남대 이양원 ICT기술인력양성사업단장
이 ‘학생역량관리시스템(CPM) 개발 및 운영사례’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2그룹에서는 가톨릭관동대 송민석 대학평가관리본부장이 ‘VERUM 교양교육’을, 경남대 전영록 교무처장이 ‘경남대학교 교육과정 개편 사례’를, 아주대 홍성연다산학부대학 교수가 ‘교육수요자 만족도 관리’를, 울산대 서영수 전기공학부 교수가 ‘전공교육과정’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2016-10-27 10;26;29.JPG▲ 연구도 교육도 나라 걱정도 건강에서 나오 듯 멋지게 야구 시구를 하는 박재규 총장
 
박재규 총장, 일생을 남·북 정세 연구·체험한 전무후무한 인물

박재규 총장은 1944년 경남 마산에서 출생, 1973년부터 경남대 교수를 거쳐 총장직을 재임하고 있다. 40여 년 이상 대학 교육과 한반도 평화통일 연구자, 국제적 평화 지도자로 존경받는 주인공이다. 1999년 김대중 정부 때 통일부 장관으로 취임해 제 1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2000년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6·15남북정상회담 성사, 남북장관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대통령자문 통일고문회의 고문 등을 맡아 역사적 변화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무엇보다 현직 총장으로서 수십년간 남·북 정세를 연구하고 직접 북한에 다녀오는 등 다양한 체험과 지식을 겸비한 전무후무한 사람이다. 일본 가나가와대학 명예박사, 대한민국 청조근정훈장 수상, 제1회 한반도평화상 수상, 미국 연방의회 특별상 수상, 프랑스 시라크재단 분쟁 방지 심사위원특별상 수상, 대한민국 녹색경영인 대상 (교육 부문)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화려하다.

특집 현장 취재를 다녀온 기자의 시선

경남대 개교 70주년. 남북정세, 동북아정세, 세계정세에 대한 토크콘서트에 우리나라 최고 역대 관료가 많이 참여한 모습은 처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관 4명, 차관 1명, 외교 1명, 경제 1명, 국방 1명, 학계원로 교수 1명 등 이름만 들어도 행사의 중요함이 느껴지는 깊이 있는 토크 현장이었다. 또한, 후손을 위해 시의적절한 논의였다는 후문이다. 수 십 년간 남북정세에 정통한 전문가 박재규 총장은 통일부 장관 시절 북한을 직접 다녀온 체험이 시끄러운 현 정세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경남대 동문과 기업인이 쾌척한 발전기금, 유물기증, 학교를 빛낸 자랑스러운 주인공 등 한마인의 봉사 정신과 나눔 정신, 단결 정신을 엿보았다.

침체한 경제에 학교를 확장하고 발전시키는 관계자 모두가 참다운 지도자가 아닐까. 세월은 흘러도 그분들의 교육정신은 경남대와 지역을 사랑하는 모두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사람들 사이에 회자하는 말 가운데 이런 말이 있다. 귀신 잡는 해병대, 연대 vs 고대 숙명의 라이벌전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제 회자되는 반열에 경남대의 이름도 오르내리지 않을까.

경남신문 창간 70주년. 경남신문은 때로는 가해자 때로는 피해자의 중립에 서서 한 줄의 진실을 찾아 발품을 팔며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요즘 어디를 가도 어른이 없다고 하는데 경남신문이 21세기 어른 역할을 하며 길잡이도 되고 회초리도 든다고 지역민들이 입을 모았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경남신문이 ‘지방의 조선일보’라고 농축시켜 말했다. 국가든 단체든 가정이든 지도자가 누구냐에 따라 다르다. 경남대는 솟아나는 물처럼 끊임없이 발전하는 모습이었다. 기자는 곳곳마다 어렵고 힘들다는 한숨 소리에 모처럼 가뭄에 단비를 만나듯 경남대는 속이 뻥 뚫리는 취재현장이었다. 경남대 한마인에게 박수를 보낸다.

2016-10-27 10;28;07.JPG
 


since 1995 대한뉴스 홈페이지 http://www.daehannews.kr에서 더 많은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