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경제일반

대기업 부실채권 사상 첫 20조원 육박...부실기업 구조조정 여파가 커

2016-10-27 14;28;28.JPG▲ 지난달 3일 금융감독원은 대기업의 부실채권 규모가 올해 상반기 19조 723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2008년 3월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부실기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국내 대기업의 부실채권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일 금융감독원은 대기업의 부실채권 규모가 올해 상반기 19조 723억원으로 작년 말 17조 6945억원보다 1조 3778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국내
대기업의 부실채권이 19조원을 넘어선 것은 2008년 3월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지금까지 역대 최고는 올해 1분기 18조 8540억원이었다.

부실채권은 여신 건전성 5단계(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가운데 고정이하여신으로, 대기업이 빌리거나 보유한 채권도 액면가를 건질 가능성이 낮아진다. 전체 대기업 여신 규모는 427조 8543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8조 9287억원 줄었다. KEB하나, 신한, 농협 등은 대기업 여신을 크게 줄였다. KEB하나은행은 작년 말 52조 8991억원에서 8조 4611억원 줄였다. 신한은행은 2조 2062억원, 농협은행은 1조 8327억원, 국민은행은 7722억원 줄였다. 반면, 산업은행은 1조 5318억원, 우리은행은 2064억원 늘어났다.

대기업 여신 규모는 6개월간 9조원 줄었지만 은행권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상승했다. 대기업 전체 여신 대비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올 상반기 4.46%로, 0.41%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부실채권 가운데 대기업 비중은 63.2%이다. 기업구조조정 여파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진해운, 현대상선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은행권 부실여신이 급증했다. 현대상선은 채무를 재조정했고, 한진해운은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은행들은 훨씬 안전하다고 판단한 중소기업과 가계 여신을 늘리는 데 주력했다. 실제로 은행권의 중소기업과 가계 여신은 올해 상반기 큰 폭으로 늘었지만 부실채권 비율은 오히려 줄었다. 자영업을 포함한 중소기업 여신은 올 상반기에만 18조 3236억원, 가계여신은 23조 784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중소기업이 6월 말 1.46%로 0.18%포인트 떨어졌다. 가계 여신의 부실채권비율도 0.03%포인트 떨어진 0.32%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대략 3배, 가계는 14배나 낮다.


since 1995 대한뉴스 홈페이지 http://www.daehannews.kr에서 더 많은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