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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남부권 신공항은 대한민국 백년대계입니다

남부권 신공항은 대한민국 백년대계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그 동안 눈부신 성장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모든 자원이 수도권에 과다하게 집중된 기형적인 구조로 인해서, 성장의 한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남부권이 새로운 성장의 엔진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첫 걸음이 남부권 신공항입니다.

남부권 신공항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국토균형발전을 통해 남부권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어야 하고, 그 기능을 수행하는데 가장 적합한 지역에 신공항이 위치해야 합니다.

지금 남부권, 즉 영호남 1,900만 시·도민이 인천공항으로 가기 위해서는 5시간 이상이나 걸리고, 모든 항공화물이 인천공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남부권 신공항은 영남은 1시간, 호남은 2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한 곳에 건설 되어야 합니다.

둘째, 국가비상사태 발생시에 인천공항의 역할까지 감당할 수 있는 안보공항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공항이 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남부권 시·도민 여러분!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렵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은 10년째 소득 2만달러대에서 꼼짝하지 않고 있습니다. 성장의 시계가 멈추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우리 남부권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8년 동안의 전국 지역총샌산(GRDP)을 비교해보면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수도권과 충청권이 2006년에는 전국 총생산의 60.2%를 차지하고 있다가 2014년에는 61.4%로, 1.2%p 증가한 반면, 남부권은 36.4%에서 35.2%로 오히려 1.2%p 하락하였습니다.

남부권의 주력산업인 조선, 철강, 기계산업의 어려움을 감안해보면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입니다.

남부권의 성장잠재력 확보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고, 그 핵심에 신공항이 있습니다.

이러한 절박함으로 우리 영남권 5개 시·도지사는 지난해 1월 19일, 신공항의 입지를 외국의 전문기관에 일임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정부의 발표가 임박한 시점에서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갈등을 완화하고 조정해야 할 정치인들이, 무책임한 선동을 하고 있습니다. 전혀 근거없는 말로 정부불신과 지역분열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신공항은 ‘남부권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

지역의 작은 이익, 정파적 이익을 뛰어넘어,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만 생각해야 합니다. 오로지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추진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4개 시·도지사는 간절히 호소합니다.

하나. 정치권은 분열적이고 무책임한 개입을 즉각 중단하라.

하나. 남부권 신공항을 무산시킬 수도 있는 비이성적이고 극단적인활동을 즉각 중단하라

하나. 정부는 신공항 입지와 관련하여, 국론분열과 지역갈등을조장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 할 것을촉구한다.

하나. 정부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계획했던 신공항 입지 발표를약속한대로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2016년  6월  14일

대구광역시장 권영진 울산광역시장 김기현 경상북도지사 김관용 경상남도지사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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