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12월 23일 JTBC 8시 뉴스 (사진캡쳐 = JTBC 8시 뉴스) |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이 진행을 맡고 있는 JTBC 8시 뉴스는 지난 12월 23일 "'영업전선' 뛰는 군 출신" 이라는 기사를 보도하면서 다른 사람의 인터뷰 영상에 채우석 한국방위산업학회장의 이름을 써 넣어 초대형 오보를 낸 바가 있다.
한국방위산업학회 채우석 회장의 이름으로 인터뷰가 나간 인물은 “기밀이라는 게 일단은 방어벽이 쳐있으니까 그 안에서 활동을 하셨던 분들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정보 면에서 밝고, 또 관계 되시는 분들과 연관이 돼 있기 때문에 선호를 할 수밖에 없다.”며 군 출신 인사들이 방산업체에 취직을 많이 하는 배경을 설명하였다. 이 인터뷰 내용은 뉴스의 다른 내용들과 어우러져 군피아 및 방산비리는 기정사실이고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배경을 설명하는 것 같은 뉘앙스를 주었다.
▲ JTBC는 약 40여 분간 채우석 한국방위산업학회장과 인터뷰를 해 놓고 정작 다른 사람의 인터뷰에 채우석 회장의 이름을 자막으로 넣었다. 채우석 회장을 모르는 사람은 한국방위산업학회 조차 군피아의 심각성을 인정한 것처럼 오인할 수 있다. '악의적 왜곡' 논란이 일고 있다. |
▲ 한국방위산업학회 채우석 회장. 위의 사진과 비교하면 JTBC의 오보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
이런 중요한 인터뷰 내용에 ‘채우석 한국방위산업학회장’의 이름을 자막으로 넣음으로써 한국방위산업학회장 또한 방산비리 및 군피아의 심각성을 인정하는 것처럼 보이게 뉴스를 제작한 것이다. JTBC 기자들이 40분 넘게 채우석 회장을 취재하여 놓고서는 엉뚱한 사람의 이름을 삽입하였던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방위산업학회(회장 채우석)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재를 요청한 바 있다.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JTBC 8시 뉴스 심의결과 |
방송통신심의의원회는 답변서를 통해서 "사실 전달이 중요한 보도 프로그램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방송하여 시청자를 혼통케 한 바, 관련 심의 규정에 위반되는 것으로 판단하여, 방송법 제100조 제1항에 따라 향후 관련 규정을 준수하도록 '의견제시'로 의결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라고 심의결과를 알려왔다.
'의견제시' 란 조치는 'JTBC에게 다음부터 이런 식의 실수를 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보내는 것이지만, 공정성과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JTBC로서는 치욕적인 일이 아닐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조사에 착수하자 JTBC 기자가 한국방위산업학회 채우석 회장을 불시에 찾아와 실수를 강조하면서 사죄를 한 바 있다.
한국방위산업학회 채우석 회장은 "성실하게 기술개발에 매진하는 대한민국 방위산업계 기술진들을 악의적으로 매도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적법한 조치를 취하여 방산인들의 명예를 지켜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