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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신문고] 통일기금모금에 대하여

 

   
 

본지에서는 8월 14일 한국산업개발연구원 백영훈 원장의 취재요청으로 고흥에서 열린 통일기금모금 범국민확산대회를 다녀왔다. 광복 69주년을 맞아 고흥을 시발점으로 통일기금모금을 전 국민운동으로 전개하기 위한 다짐대회였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뉴스 홈페이지(www.daehan­news.kr) 와 본지 9월호에서 볼 수 있다. 그로부터 10여 일 후 한국산업개발연구원에서 모임이 있었다. 백 원장과 고흥의 통일기금모금운동 김갑수 전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10인이 모여 통일기금모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유로운 브레인스토밍회의였다. 백 원장은 통일기금모으기운동은 흩어진 민족의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으니 우리 모두 합심하여 리더십을 키워 뒤에서 조용히 조국을 위해 할 일을 하자고 했다. 이 자리에서 본지는 다음과 같은 의견을 냈다.
  첫째, 대한뉴스선진포럼을 통해 DMZ 내 최소한의 자연개발과 최첨단 기술 집약으로 남과 북이 상생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할 것이다. 둘째, 통일기금모금은 많은 단체에서 하면 할수록 좋은 것이다. 통일부에서는 각 단체명으로 통장을 만들어 주어 기금은 자유롭게 들어오게 하되, 그 기금의 용처에 대해서는 일정 기금 이상 모금을 한 단체장들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국가시책에 반영하게 하면 좋겠다. 셋째, 통일기금 명목으로 모금을 해서 단체 운영비로 쓰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러나 단체를 운영하려면 기금이 필요하다. 이미 통일에 대한 연구를 하는 단체가 200여 개 이상 있다고 한다. 대한뉴스선진포럼만 해도 각 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있다. 각 단체만 잘 활용하면 굳이 비싼 연구비를 주는 용역을 하지 않아도 많은 아이디어가 있다고 본다. 그 용역비로 제일 필요하고 힘든 기금모금단체에 모금액의 몇 퍼센트를 운영비로 주면 단체도 활성화 될 것이고, 기금모금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 넷째, 통일기금을 내는 사람에게 기부금영수증은 물론 세제혜택을 주도록 했으면 좋겠다.
  모임을 마친 다음 날 고흥의 김갑수 전 교장선생님   (고흥서초등학교, 전라남도 교육위원 역임)이 본지에 전화를 했다. 너무나도 필요한 일을 대한뉴스에서 꼭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써 달라는 것이었다. 김갑수 씨는 2008년 최초로 민간에서 통일기금모금운동을 시작한 분이다. 백영훈 원장의 독일통일사례 강연을 들으며 통일기금모금의 중요성을 인식한 교육공무원들이 주축이 되어 모임을 만들었다.
  여기 회장이 김갑수 씨다. 이미 고흥에서 1억 원 가까이 통일기금을 모았다. 하루에 자판기 커피 한잔과 담배를 줄여 한 달에 9,000원씩 통일기금을 내는 회원을 비롯하여 이 소문을 들은 전국의 독지가들이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보내주고 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일부러 들러 금일봉을 주고 갔다. 다음은 김갑수씨의 의견이다.
“대한뉴스에서 꼭 집어 가려운 부분을 긁어 주었습니다. 통일기금모으기에 33인이 주축이 되어 6년의 세월이 흐르다보니 소문도 나고 많은 분들이 동참합니다. 헌데 모임 정관에 이 통일기금은 한 푼도 저희가 못쓰게 만들어 어떤 경비도 지출할 수 없습니다. 꼭 회칙이 그래서가 아니라 통일기금을 함부로 써서야 되겠습니까. 사람이 모이면 차라도 한잔 마시고 기금모으기 위한 홍보지를 한 장 만들려고 해도 비용이 듭니다. 저희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어려운 가운데 단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대한뉴스 말대로 기금 모은 것의 몇 퍼센트를 단체운영비로 준다면 참 좋겠습니다. 그러면 기금도 더 잘 모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미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문의전화도 오고 성금도 보내줍니다. 통일부에서 우리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어주면 외지 사람들이 믿고 많이 참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이나 단체에서 통장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 정부 금고에 돈을 넣어두고 국가적으로 때가 왔을 때 사용한다면 더 믿음이 가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통장에는 기금을 보낸 사람의 이름이 다 있을 터이니 그런 고마운 분들에게 정부에서 세제혜택을 준다면 금상첨화겠죠. 이 일은 정권하고 상관없이 순수 민간의 힘으로 지속가능한 운동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정부와 민간이 잘 협력하여 우리 민족의 염원을 이룰 수 있도록 언론에서 힘써 주기를 부탁합니다.”

   
▲ 통일기금모으기국민운동 김갑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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