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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 2010 서울시교육감선거 여론조사

이경복 서울고 교장 16.7%로 선두

[인터넷 대한뉴스] 글 박현 기자 | 사진 연합뉴스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 10.4%로 추격… 무응답 46.1%에 달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더피플’에 의뢰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선거가 올해 6월 2일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된다. 그중 서울시교육감은 연간 6조원의 예산을 집행하며 교원 5만5000여 명의 인사권을 가진 막강한 자리다. 또 재임 중 서울시 교육정책의 집행을 총괄하는 ‘교육대통령’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현재 공개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자는 없으나 교육계를 중심으로 활동하거나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교육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형국이다.


이와 관련, 본지에서는 유권자의 알권리를 충족하기 위해 신년호 특별기획으로 ‘전문가 집단조사’를 통해 서울시교육감 예상후보자들에 대한 지지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현재의 후보군들 대부분이 매우 낮은 인지도 때문에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다.


본지는 이번 전문가 집단조사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더피플’에 의뢰, 2009년 12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시 초·중·고 교장 및 교감을 대상으로 했으며 공립과 사립을 모두 포함했다. 표본 크기는 508명이며 표본오차(신뢰구간)는 95% ±3.9%,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이경복 서울고 교장, 고른 지지 얻어


이번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서울시교육청 정책국장을 지낸 이경복 서울고등학교 교장이 16.7%로 1위로 조사됐으며 이원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10.4%로 2위를 차지, 그 뒤를 이었다. 이로써 이경복 서울고 교장과 이원희 교총회장과의 2파전이 예상되며 이규석(7.3%), 이상진(5.7%), 정채동(4.5%) 후보군이 뒤를 쫓는 2강 3중 구도로 조사됐다.


특히 이경복 서울고 교장은 서울 강남(34.4%)과 서울 동부(30.0%) 및 서부(29.1%)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이원희 교총회장의 경우 서울 성북(16.2%)에서 강세를 보였다. 또한 이경복 서울고 교장의 경우 교장 및 교감 모두에서 고르게 지지율을 보여(교장 16.1%, 교감 17.5%) 공정택 전 교육감이 추진해온 학력신장정책의 ‘정책일관성’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3위를 차지한 교육과학기술부 학교교육지원 본부장인 이규석 후보의 경우 서울 북부에서는 15.9%의 지지를 얻어 이경복 서울고 교장과 이원희 교총회장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진보 간 대결 양상 가능성 있어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경우 보수와 진보의 찬반 또는 정당 대리전 양상의 선거가 될 가능성도 높아 교육계 전문가 집단의 시각은 어떠한 지에 대해 분석해 보았다. 후보지지도 조사와 교육정책 성향별 조사를 교차분석한 결과 보수성향의 후보자가 교육감이 돼야 한다며 가장 높게 평가한 후보자는 이경복 서울고 교장이 20.9%, 이원희 교총회장은 11.7%로 조사됐다.

 

이 두 후보자를 제외한 교차분석 결과로서 진보성향의 후보로 가장 높게 평가된 후보는 12.9%를 차지한 송광용 서울교대 총장으로 조사됐다. 이 경우 보수 진영의 이경복 후보와 진보 진영의 송광용 후보로 압축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교육정책, 지지 후보 선택에 가장 중요


이번 조사에서 후보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은 것은 정책(62.4%), 교육청 경영능력(19.5%), 도덕성(11.0%)으로 파악돼 이들 요소가 지지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도덕성의 경우 고등학교 8.6%, 중학교 11.7%, 초등학교 12.9%로 조사되어 초등학교 교장 및 교감일수록 도덕성을 중요시하는 경향을 띤 것이 특징이다.


교육정책 성향으로 어느 후보가 적절한가에 대해서는 중도성향의 후보 선호가 57.9%로 파악됐으며 교육정책이 정치적 논리가 아닌 중립적 가치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보수성향 후보자 선호의 비율은 32.1%를 차지, 진보성향의 6.1%와 대조적인 경향을 나타내기도 했다.

 

자율형 특목고와 자사고에 대한 찬반 질문에 대해서는 찬성이 66.8%, 반대가 33.2%로 나타나 일선 교장 및 교감은 반대에 비해 2배 높은 찬성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초등학교 교장 및 교감의 경우 찬성이 88.8%를 기록한 반면 고등학교 54.8%, 중학교 57.7%로 파악돼 중·고등학교에 비해 초등학교에서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공립학교의 교장·교감의 경우 74.4%가 찬성한 반면 사립학교의 경우 50.9%에 그쳐 대조적인 견해의 차이를 보였다.

 

 

서울시 교육청, 방과후 학습지도 우선


서울시 교육청의 역할 중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방과후 학습지도가 33.1%로서 1위를 기록했고 학교생활 안전망 구축이 28.0%, 입시제도 정비가 19.1%로 나타났다. 특히 방과후 학습지도는 초등학교 43.6%로 매우 높은 결과를 나타냈으며 고등학교는 33.9%를 기록했다. 반면 학교생활 안전망 구축에 있어서는 중학교 39.8%로서 가장 높게 나왔고 입시제도 정비는 고등학교 26.4%로 조사됐다.


또한 방과후 학습지도에 대한 지역별 조사에 있어서는 강남이 18.8%로서 가장 낮게 나타난 반면 성동 50.5%, 강동 42.0%로 높게 나왔다.

 

 

전교조와 지역편중 교육환경, 교육발전의 걸림돌로 꼽아


교육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을 묻는 질문에 대해 전교조 교원이 34.4%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지역편중 교육환경이 32.5%로 조사됐다. 특히 중학교의 경우 전교조가 교육발전의 걸림돌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40.4%에 이르러 중등교육의 문제점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지역편중 교육환경이 문제라고 지적한 것은 사립보다 공립학교 35.5%로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일선 교장 및 교감의 높은 보수적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정당 대리전 또는 보수·진보 찬반 성향의 선거로 이어질 가능성도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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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0년 1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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