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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방

‘뉴욕페스티벌 in 여주 2015’를 유치한 여주 원경희 시장

   
▲ 여주시 원경희 시장(사진=이채현 시장)

한글 창제한 세종대왕의 혼이 서린 여주 창조경제의 랜드마크로 도약하다
7월 1일부터 5일까지 칸느광고제, 클리오광고제와 더불어 세계 3대 광고제로 불리는 뉴욕페스티벌광고제가 여주에서 열린다. 매년 65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약 5만개의 작품을 출품하고 있는 전 세계 광고인들의 축제가 5월 뉴욕에서의 본 행사에 이어 여주에서 열리는 것이다. 아시아지역에서의 뉴욕페스티벌광고제 선점을 위한 중국·일본과의 각축이 있었지만 여주시가 유치했다. 여주시는 서울과 비슷한 면적에 인구는 약 12만 명이다. 세종대왕의 영릉이 있고 조선시대 명성황후를 비롯한 8명의 국모를 배출한 유서 깊은 곳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이 대한민국 경제의 기폭제가 되었듯이 향후 5년간 한국에서 열릴 뉴욕페스티벌은 여주시 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3월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여주 원경희 시장과 뉴욕페스티벌 마이클 오르크 회장의 협약식이 있었다. 작년 7월 여주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원경희 시장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여주시가 선진도시로 진입할 수 있는 물꼬가 터진 것이다. 여주시는 남한강을 낀 수자원보호구역이 많아 굴뚝산업이 들어설 수 없는 입지이기에 예로부터 1·2차 산업보다는 서비스업인 3차 산업의 비중이 월등하게 높았으며, 50여 년간 큰 변화 없이 10만여 명을 유지해 온 여주시의 인구밀도를 보면 이는 산업화 시대 수입원이 없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제 GNP 2만 달러를 넘어 3만, 4만 달러를 바라보는 이때 여주시의 천혜자연환경은 어느 것보다도 큰 수입원이 될 수 있는 효자가 되었다. 또한 2013년 수도권 인구(주민등록 기준)는 2,525만명으로 전국 인구의 약 49%인데 여주는 넓은 땅에 인구밀도가 아주 낮은 교통의 요지다. 각 지자체 행사가 몇 개를 제외하고는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이 때 창조성이 뛰어나고 전 세계 마케팅을 좌지우지하는 광고계의 거물들이 여주를 방문한다. 큰 행사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원경희 시장을 만났다. 

-어떻게 세계적인 광고제를 유치하게 되었는지요
“시장이 되기 전부터 제 고향인 여주에 대해 지역문화와 전통을 바탕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해 왔습니다. 시장이 되고는 그 고민이 더 깊어졌죠. 한정된 적은 비용으로 어떻게 하면 여주시의 훌륭한 자연환경과 질 좋은 농산물, 그리고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문화를 잘 조합하여 여주만의 상품을 개발하고 홍보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늘 화두였습니다. 여주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서는 우선 사람들이 여주를 알아야 하고 여주를 방문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뉴욕페스티벌 이야기를 듣자마자 바로 이거다 싶었습니다. 뉴욕페스티벌 광고제를 매년 뉴욕에서 개최하다보니 미국 비자 받는 어려움과 많은 비용으로 뉴욕에 참석 못하는 아시아와 중동을 겨냥해 아시아 시장을 찾고 있던 뉴욕페스티벌을 관장하는 인터내셔널 어워즈 그룹과 생각이 맞은 겁니다. 그룹의 고든 아시아 지부장이 지난해 행사 실사를 위해 여주를 방문했습니다. 그는 여주가 전시와 시사회 장소 등 행사 관련 인프라는 다소 미흡하지만, 우리 역사상 최고의 크리에이터 세종대왕이 잠들어 계시는 영릉의 역사성, CNN 선정 비경 50선에 들어간 천년고찰 신륵사와 남한강의 풍광에 크게 매료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여주에서 뉴욕페스티벌을 개최할 수 있다는 확신 하에 흔쾌히 결정을 내리고, 자기가 본 여주만의 자연친화적인 장점을 최대한 살려 축제를 진행해 보자고 했습니다.”
 
-행사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첫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포럼, 세미나, 강연 등의 광고와 관련된 다양한 학술 행사가 열리고, 축제기간 중에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개성 넘치는 전 세계 우수 홍보물과 각종 CF, 드라마, 영화 등이 상영됩니다. 또한 여주 시내를 하나의 대형 전시관으로 디자인해서 시민회관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광고전시회와 시사회가 펼쳐져 방문객들이 국제적인 행사의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축제기간 중에는 우리나라와 세계 각지의 광고 관련학회, 기업, 학교 등에서 교수, 학생 1만여 명이 여주를 찾을 것으로 보이며, 일반 관람객도 5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방문객들이 전하는 SNS 홍보 등을 통해 여주라는 도시 브랜드가 전 세계에 알려지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해양도시‘칸느’라고 아실 겁니다. 초창기에는 조그맣고 허름한 해안 마을이었지만 국제광고제와 영화제를 개최하면서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아주 거대한 도시가 되었습니다. 우리 여주도 이와 같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축제가 이제 2개월 가량 남았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세계 속의 여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주 원경희 시장
  그는 세종대왕께서 잠들어 계신 여주시 능서면 왕대리에서 태어나 세종대왕의 영릉을 바라보며 꿈을 키웠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어려웠던 학창시절 밭을 갈며 공부해 세무공무원이 되어 세금 때문에 억울한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근무했다. 20년 근무 후 원경희 세무사 사무소를 차렸다. 사무소를 차린 후 바로 IMF가 찾아와 다른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그는 도리어 승승장구했다. 20년 세무공무원 시절 퇴직하며 받은 퇴직금은 예전 생활이 어려운 스승에게 드리고, 그의 아내에게는 250명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주었다. 그 분들이 바로 본인의 퇴직금이라며…. 그 예상은 적중했다. 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라며 250명은 그의 고객이 되었다. 평생 공부하는 자가 진정한 군자라는 말처럼 평생 원 시장은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수천년 역사를 간직한 여주에 자신은 잠시 머물다 가는 사람이라며, 평생 동지로 공무원과 여주시민을 대하며 공무원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여주 공무원이라면 지역을 훤히 다 꿰뚫고 구석구석 직접 발길 닿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어려움을 많이 겪어 봤기에 남의 어려움을 진정으로 헤아려 해결하고자 한다. 세종대왕을 본받아 원 시장이 지닌 애민정신이 뉴욕페스티벌을 유치했다.

취재후기
  여주는 소도시이기에 시민들의 마음만 잘 모아진다면 대도시보다 효율적으로 일을 일사불란하게 할 수 있다. 싱가포르를 부유하게 만든 리콴유 총리의 강력한 리더십과 청렴함, 그리고 솔선수범이 싱가포르를 변화시켜 청렴도와 거리청결에서 전 세계 1위를 고수하듯이 여주시장, 의장을 취재하며 대한민국의 여주시 또한 충분히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 여주시내 어디를 가든 믿고 먹을 수 있는 현지의 정갈한 음식이 즐비하다면 누가 여주를 그냥 지나치겠는가?
 

   
▲ 여주 원경희 시장을 인터뷰 하고 있는 본지 김윤옥 기자(사진=이채현 기자)


 

   
▲ 여주시의회 이환설 의장

여주시의회 이환설 의장
기존 시설을 활용하고 여주시민의 마음을 모아
여주가 힐링도시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환설 의장은“정치는 때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여주에 뉴욕페스티벌광고제를 유치하는 것에 대해 시의회에서 찬반이 분분했습니다. 결국 4:3 찬성하는 쪽으로 결정이 났습니다. 이제는 행사가 잘 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집집마다 거리마다 한마음이 되어 손님 맞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간 여주는 전형적인 농업 위주의 지역이면서 정책적인 자연보전지구로서 경제 발전을 꾀할 수 있는 특별한 대책을 갖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지금은 전화위복이 되어 자연적으로 역사적으로 갖고 있는 관광자원과 지리적 환경은 관광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며 여주 지역경제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뉴욕페스티벌 in 여주 2015’는 여주 관광의 발전과 함께 여주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유적지와 문화재들에 대한 보호, 역사문화 시설에 대한 개선과 함께 문화의 도시로 여주가 재탄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입니다.”
 

새마음운동을 펼치는 손욱 행복나눔125추진위원회 위원장

   
▲여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손욱 위원장


세종대왕의 꿈이었던 백성들이 일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사는 신바람 나는‘행복한 세상 생생지락(生生之樂)’을 이 시대에 맞게 구현하고자 새마음운동을 벌이고 있는 손욱 위원장을 여주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행복나눔 125’
·일주일에 1가지 이상 착한 일 하기
·한달에 2권 이상 좋은 책 읽기
·하루에 5가지 이상 감사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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