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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일반

공릉동 일대 경춘선 폐철길 1.9km 숲길로 재탄생

노원구 공릉1동과 공릉2동 사이에 있는 경춘선 폐철길이 숲길로 변신, 지역주민들의 녹지문화공간이자 화합의 장소로 재탄생됐다. 서울시는 경춘선 폐철길 공원화 사업 총3단계 구간 중 1단계 구간인 공덕제2철도건널목(舊신공덕역사남쪽)~육사삼거리 1.9km 공사를 완료, ‘경춘선숲길’로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11일(화) 밝혔다. ‘경춘선숲길’은 폐선된 경춘선 중 서울시 구간인 광운대역~구(舊) 화랑대역~서울시계 총 6.3㎞에 숲길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3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1단계 구간의 총 면적은 4만8,170㎡로, 시는 기존 철길과 신호기 등 원형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주민들이 누릴 수 있는 산책로, 주민 커뮤니티 공간 ‘마을의 뜰’, 철길숲길, 자전거길 등 녹지공간들을 조성했다. 공원 곳곳에는 옛 철길이었음을 형상화한 레일모양의 의자, 조형물 등을 설치해 향수를 불러일으키도록 했다. 도깨비시장을 중심으로 현대성우아파트에서 새터언덕까지 구간에 산책로를 조성했다. 고향마을에서 친근하게 볼 수 있는 감나무, 살구나무, 매화나무들도 함께 심었다.

곳곳에 조성된 ‘마을의 뜰’엔 앵두나무, 매발톱꽃, 백작약, 사철채송화 등을 심어 자연스럽게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랑대로변 철길숲길은 옛 철길과 철도변 시설녹지였던 스트로브잣나무 숲을 보전하는 등 최소한의 간섭을 통해 예전 그대로의 향수와 역사적 가치를 모두 담았다. 철길 주변은 백리향, 숙근코스모스, 접시꽃 등이 계절을 바꿔가며 피고 미루나무와 미스킴라일락, 병아리꽃나무, 팥꽃나무 등 이름도 예쁜 나무들이 오고가는 사람들을 반긴다. 키큰나무 20종 1,270주, 키작은나무 38종 89,296주, 초화류 64종 275,070본이 식재됐다.

경춘선을 오가던 기찻길 옆에는 자전거 도로도 새로이 놓였다. 낭만적인 풍경을 자전거를 타고 다시 되밟아 볼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자전거길은 3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한강에서부터 중랑천을 거쳐 대성리 북한강변을 따라 춘천까지 연결돼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마음의 여유와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오는 9월 2단계 구간(경춘철교~산업대3길 고가철교) 착공에 들어가 2016년 9월 준공하고, 3단계 구간은 2017년 5월 완료 예정이다. 현재 경춘선은 중랑구에 있는 상봉역에서 춘천시에 있는 춘천역까지 복선화되어 운행되고 있으며, 광운대역에서 출발하는 전철도 평일 2회 운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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