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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축제 고려대에서 타오른다

지역 전통축제 밥그릇싸움으로 번진다

작년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 이하 세종시)가 오는 8월 고려대(조치원캠퍼스)개최하는 제13회 세종조치원복숭아축제 프로그램을 1일부터 1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한다.

 

   
▲ 2014년 복숭아축제가 조치원 전통시장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는 축제기간 운영할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공무원과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열린 축제’로 만든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세종시는 올해 복숭아 축제를 형식적인 이벤트를 지양하고, 시민이 함께 참여․화합할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조치원권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세종형 로컬푸드와 연계한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조규표 농업정책과장은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과거의 축제와 참신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소 선정을 둘러싸고 여기저기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작년에 전통시장인 조치원시장에서 복숭아축제를 열었던 관계로 시장상인들의 항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상인·농민 간 갈등, 안전사고 위험 등 문제"로 투표에 의해 정상적인 방법으로 축제장소를 옮겼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전통시장이 축제장소로 부적절하다는 여론에 따라 축제 추진위원회에서 전통시장, 조치원체육공원, 고려대 등 후보지 3곳을 놓고 위원(26명) 투표를 한 결과 고려대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장상인연합회 김석훈회장은 '세종 조치원복숭아축제' 장소 올해 다시 고려대로 옮긴 것은 선거공약의 위반일뿐더러 투표도 속임수를 썼다고 주장했다. 우리 시장 측에서는 나를 포함해 두 명이 갔는데 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돌아 온 것은 회의에 참석하라 해놓고 투표를 강행한 것이고 이는 그날 참석한 구성성원들이 모두 작목반들을 도와주기 위해 담합한 술수가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축제를 다시 찾기 위해 투쟁하겠다고 했다.

조치원지역에 거주하는 한 인사는 대부분의 지역축제가 부실한 콘텐츠와 홍보 부족, 유사 축제 남발 등으로 경제적 효과를 떨어뜨리고 예산만 낭비하고 있는 현실에서 제법 성공한 축제인데 밥그릇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서로 소통하여 개선방향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해 13회를 맞는 복숭아 축제는 8월 8일부터 9일까지 2일간 조치원읍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정문 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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