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경제일반

100대 상장주식 부호 자산 100조 첫 돌파

수출부진으로 전통부호 자산감소

온2_00001.jpg▲ 작년보다 7천억가량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주식자산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
                                        주식자산이 3조 4천여억원 증가해 2위를 차지한 아모레퍼시픽 그룹 서경배 회장▲
 
국내 100대 상장주식 부자의 보유주식 가치가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재벌닷컴은 지난해 12월 31일 종가 기준으로 상장주식 부호 상위 100명의 보유주식 평가액이 103조 829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국회에서 확정한 올해 예산(총지출 기준) 386조 3997억의 27%에 달하는 규모다.
 
  연도별(폐장일 기준)로 상장사 100대 부호의 주식자산은 2011년 66조 2천억원을 기록했고, 2012년 69조 9천억원, 2013년 74조원, 2014년 92조 6천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었다. 주식부자 1위는 변함없이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차지했지만, 평가액은 지난해 말 12조 3393억원에서 11조 6244억원으로 7149억원(5.8%) 줄었다. 서경배 회장에게 2위 자리를 내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주식 가치는 7조 6883억원으로 지난해 말(8조 6527억원)보다 9645억원(11.1%) 감소했다. 그러나 공식 승계를 통해 부친 이 회장으로부터 삼성전자, 삼성생명 등의 삼성그룹 관련주 지분을 넘겨받을 경우 주식부자 1위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이건희 회장의 처남인 BGF리테일 홍석조 회장(1조 4814억원)은 14위에 이름을 올려 이목을 끌었다. 편의점 CU를 보유한 BGF리테일은 2014년 5월 상장한 이후 1년만에 몸집을 4배 가까이 불리며 GS리테일의 주가 상승폭을 뛰어넘고 있다. 

온2_00002.jpg▲ 지난해 12월 30일 주식시장은 코스피지수 1961.31, 코스탁지수 682.35로 폐장했다.
 

  작년 한해 보유주식 가치가 1조원 이상 증가한 부호는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한양정밀 신동국 회장, CJ그룹 이재현 회장 등 4명이다. 임성기 회장이 소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의 지분 가치는 지난해 말 3048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 수조원대의 신약개발기술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보유주식 가치가 2조 6721억원으로 2조 3673억원(776.7%)이나 불어났다. 4위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5조 8268억원에서 4조 6422억원으로 1조 1846억원 줄었고, 7위 정의선 부회장의 주식 자산은 3조 9486억원에서 2조 8918억원으로 1조 568억원 줄었다. 한양정밀의 신동국 회장도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투자 등으로 한 해 동안 1조 2692억원의 평가 이익을 얻었다.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지분 평가액도 CJ 주가 상승으로 1조 2115억원(1조 9803억원→3조 1919억원) 불어났다.

  코오롱그룹 이웅열 회장은 1785억원에서 6643억원으로 4858억원, 코미팜 양용진 회장은 1487억원에서 6255억원으로 4768억원 지분 평가액이 늘었다. 재계 서열 4위 LG그룹의 구본무 회장(1조 4307억원)은 지난해 9월보다 여덟 단계 상승한 13위에 올랐다. 구 회장의 장남인 LG그룹 구광모 상무(7750억원) 또한 여덟 단계 올라 30위권에 포함됐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1조 5113억원으로 지난해 9월에 이어 11위를 차지했다. 신 회장과 지난해 경영권 다툼을 벌인 롯데가 장남 전 일본롯데 신동주 부회장(1조 2457억원)은 19위, 신 회장의 부친인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3414억원)은 71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기화적인 글로벌 금융위기와 중국의 경기침체는 주식 부자들의 순위를 직·간접적으로 뒤흔들었다. 장기침체에 빠진 건설업종을 중심으로 주가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주식부호 순위에도 적잖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 또 전기전자(IT)나 자동차주 등 대형 수출주들도 부진했던 탓에‘전통부호’의 자산은 다소 줄어들었다. 최근 이혼 의사를 밝힌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주식자산은 지난해 말 3조 5178억원에서 올해 말 3조 9638억원으로 4460억원(12.7%) 증가했다.

Since 1995 대한뉴스 홈페이지 http://daehannews.kr에서 더 많은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