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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4·13총선 리턴매치 및 최대격전지, 수도권과 충청권이 최대 승부처

순천 이정현, 대구 김부겸·유승민, 낙동강 벨트도 관건

1.jpg▲(왼쪽)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지난 2014년 7·30 재보선에서 승리한 후 축하의 꽃다발을 받으며 웃고 있다.
▲(오른쪽)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이 지난달 5일 대구 동구 불로전통시장을 찾아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다가오는 20대 총선에서도 치열한 ‘리턴 매치’가 예고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남 순천·곡성은 2014년 재보선 당시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서갑원 전 의원을 누르면서 새누리당이 호남에 입성한 첫 번째 당선지로 화제가 된 지역이다. 이 최고위원이 지역민심 다지기에 들어간 가운데 더민주 김광진 비례대표 의원과 노관규 전 순천시장, 서갑원 전 의원, 국민의당 구희승 전 광주지방법원 판사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여론조사에서 이 최고위원에게 밀리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2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의결에 따라 순천은 단독선거구로, 곡성·광양·구례는 선거구가 통합됐다. 순천지역은 이 최고위원과 야당의 격차가 줄어들어 혼전이 예상된다. 다만, 지난 재보선에서처럼 야당의원간의 갈등 때문에, 이 최고위원이 다시 당선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야권의 분열 때문에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은 호남과 수도권 지역이다. 호남은 순천 이외에 야당의 승리가 점쳐지는 가운데 최근 오차범위 내 접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선거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두 당 모두 호남 물갈이를 위해 사실상 전략공천 카드를 꺼내들었다. 특히 현역의원 물갈이 때문에 호남지역 의원들의 탈당 및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선전하지 못하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수도권은 상황이 훨씬 복잡하다. 시각차이가 큰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끝까지 대립하면 새누리당의 완승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전체등록지역구 142곳 중 양당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친 지역은 87곳으로, 이 중에서도 수도권 112곳 중 64곳이다. 노원병에서 이동학-안철수, 광진갑에서 전혜숙-김한길의 대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더민주는 연대 가능성을, 국민의당은 연대는 없다며 선을 분명히 긋고 있다. 한편, 세종·대전·충청권은 국민의당의 영향력이 5%대에 그치고 있어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양강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수도권과 더불어 이번 총선의 판세를 가름할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2.jpg▲(왼쪽)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지난달 14일 수성구 범어네거리 인근 지하상가에서 한 시민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른쪽) 박원순 서울시장과 더민주 김부겸 예비후보(대구 수성갑)가 지난달 14일 대구시 수성구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웃으며 손을 맞잡고 있다.
 
영남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은 더민주 김부겸 전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맞붙는 대구 수성갑,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무사귀환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는 대구 동구을, 조경태 의원의 새누리당 입당으로 주목받은 낙동강 벨트로 압축될 수 있다. 먼저 수성갑은 적진으로 들어간 더민주 김부겸 전 의원의 화려한 귀환이냐, 차기 대권을 꿈꾸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당선 여부다. 하지만 지금까지 시행된 12번의 여론조사에서 김 전 의원이 김 전 지사를 모두 앞서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더욱이 10%P 이상 격차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도 19대 총선 이후 그동안 김 전 의원이 공들여 온 지역민심이 반영된 것 아니겠느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구지역 특성상 실제 선거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대구 동구을은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20%P 이상 크게 앞지르고 있는 가운데 유 전 원내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비후보 등록을 알리면서 “주민들의 손을 잡으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는 말의 무거움을 절감하고 있다.” 며, 친박 핵심 최경환 의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최 의원은 지난 1월 30일 대구지역 예비후보 사무실 개소식에서 “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다.’ 라고 뒷다리를 잡았다.”고 유 전 원내대표를 겨냥해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진박’의 공격을 받고 있는 유승민 의원은 지지자들에게 “봄이 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경태 의원의 여당 입당과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의 불출마선언, 야권분열 때문에 더민주의 입장에서는 부산지역은 물론 낙동강벨트까지 전멸하는 게 아니냐는 경고등이 켜졌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중단 결정으로 낙동강벨트 내 부산·경남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삼덕통상과 쿠쿠전자의 본사와 공장이 있는 부산 강서구와 사상구, 경남 양산지역이 선거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새누리당은 역풍을 우려해 발언자제를 당부했고, 더민주는 북한 책임론을 부각하며 중도층 표심잡기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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