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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투탕카멘의 묘에 ‘비밀의 방’ 2개 미녀왕비 네페르티티 가능성 커

양어머니 혹은 섭정자로 알려져…죽음 이후 베일에 싸여

14.jpg▲ 투탕카멘(왼쪽)의 묘에 ‘비밀의 방’이 있는데, 고대 미녀왕비 네페르티티 무덤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네페르티티는 투탕카멘의 양어머니 혹은 섭정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고대 이집트 ‘소년 파라오’ 투탕카멘의 묘에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비밀의 방’이 존재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투탕카멘(Tutankamun)은 고대 이집트 신왕조라고 불리는 18왕조의 자손으로 기원전 1341년에 태어나서 기원전 1323년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파라오(Paraoh, 이집트의 왕)이다. 투탕카멘왕은 8살의 나이에 왕위에 올랐지만, 11년 후인 19살의 나이로 죽었다. 비밀의 방이 3300여년간 미궁으로 남아 있던 고대 미녀왕비 네페르티티 무덤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고고학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페르티티는 이집트 제18왕조의 왕 아크나톤의 왕비로, 유일신을 섬기는 ‘종교혁명’을 단행하는 등 큰 권력을 행사한 인물이다. 기원전 1330년경 네페르티티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은 이후 무덤은 계속 베일에 싸여 있었다. 이집트 고고학계에서는 네페르티티가 투탕카멘의 양어미니로도 알려졌지만, 투탕카멘의 섭정을 맡은 인물로도 추측하고 있다.

지난달 17일(현지시각) 룩소르의 투탕카멘 묘를 레이더로 스캔한 결과, 이집트 고대유물부 장관은 이 묘와 연결된 곳에 숨겨진 2개의 방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간 진행된 탐사 결과 그 숨겨진 방들의 존재 가능성이 90%라는 것이다. 투탕카멘 묘의 서쪽과 북쪽 벽면 뒤쪽에 견고한 공간이 있고, 그 연결 부위에는 문간이 있다는 것. 숨겨진 방에는 금속과 유기물질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로서는 무엇인지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집트 문화재 당국은 3월 말까지 투탕카멘 묘에서 추가 스캔작업을 할 계획이다. 투탕카멘의 묘 옆 ‘비밀의 방’은 작년부터 고고학계의 큰 관심사였다. 지난해 니콜러스 리브스 고고학자가 투탕카멘의 무덤 북쪽과 서쪽 벽에 숨겨진 2개의 문이 있다고 주장했다. 리브스는 투탕카멘 묘의 북쪽 벽에 네페르티티의 다른 이름인 ‘스멘크카레’가 새겨져 있으며, 이곳이 네페르티티의 무덤이 있을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네페르티티에 관한 수수께끼가 이번에 풀릴 수 있을지 세계 고고학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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