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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국방

국방정신전력원, 국방부 직할부대로 창설

군 정신전력 창출의 총본산으로 위상 확립

8.jpg▲ 정훈고등군사반 학생장교들이 토의하고 있는 모습
 
국방정신전력원(원장 송희섭 준장)이 올 1월 1일부로 국방부 직할부대로 창설되면서 새로운 첫발을 내디뎠다. 이는 지난 1998년 국방정신교육원이 해체된 후, 2013년 12월 1일 합동군사대학교 직할부대로 창설된 이후 2년만에 이번 창설을 통해 국방정신전력원은 명실상부한 군 정신전력 창출의 총본산으로 확고한 위상을 확립하게 됐다. 국방정신전력원은 1977년 9월 창설된 국군정신전력학교를 모체로 하고 있다. 국군정신전력학교는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군의 정신전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정신전력분야를 총괄하는 교육기관 창설을 추진함에 따라 설립됐다. 이후 1990년 국방정신교육원으로 명칭을 변경해 운영되다가 1999년 해체됐다.

그러나 국방정신교육원 해체 이후 지속적으로 장병정신전력을 전담하는 기관의 창설 필요성이 공론화되게 됐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 국정과제에 포함된 후 장기간에 걸친 각계각층의 여론수렴과 토론회 등을 통해 기관 설립계획을 구체화하는 등 과정을 거쳐 2013년 군 정신전력 강화를 위한 최고 교육기관으로 합동군사대학교 예하 기관으로 창설됐다.

국방정신전력원은 ‘군혼정립 강군초석(軍魂正立 强軍礎石)’을 신조로 야전의 요구와 시대정신에 들어맞는 교육 및 연구과업을 수행하며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장병을 길러 내왔다. 또한 야전지휘관, 참모요원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식 교육과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을 바탕으로 일전불사의 정신자세로 무장한 정예간부를 육성하는 데 이바지해 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더욱 체계화되고 강력한 정신전력 증강을 위해 국방부장관의 직접지휘 즉, 직할부대로의 개편 필요성이 대두됐으며, 이에 따라 대내외의 심도 있는 검토과정을 거쳐 2015년 12월 30일 대통령령 제26771호에 의거 국방정신전력원령이 공포됨으로써 국방부 직할부대로 창설됐다.

0.jpg▲ 군인정신교육과정 교육생들이 울돌목을 견학하고 있는 모습
 

국방부 직할부대로 창설되어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한 국방정신전력원은 군내 유일의 정신전력전담 교육기관으로서 국가관과 안보관, 군인정신의 함양을 위한 전문 교육과 정신전력 교리의 연구 및 전투발전을 총괄하는 동시에 야전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콘텐츠를 개발, 지원하는 막중한 임무를 내실 있게 수행해 오고 있다. 올해 국방정신전력원에서 운영하게 될 교육과정은 정훈보수교육 및 군인정신과정과 신병교육교관반, 나라사랑교관반 등 전문요원과정을 합쳐 총 16개 과정이며, 약 4천명의 교육생을 배
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군에 첫발을 내딛는 초급 교육생들에 대한 효율적인 훈육 및 리더십 함양을 위한 자치근무제 시행과 담임교관에 의한 밀착지도와 관리 등 정예 정훈장교 양성을 위해 모든 교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야전에서 즉각적인 활용이 가능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지원하기 위해 정신전력 콘텐츠 제공용 ‘위국헌신 군인본분 앱’을 개발해 올 4월부터 정신교육 및 인성함양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2.jpg▲ 예비 대대장들이 이순신 장군의 군인정신을 교육받고 있다,
 

국방정신전력원의 정신전력 콘텐츠 제공용 ‘위국헌신 군인본분 앱’ 은 기본정훈교육은 물론,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인문학 콘텐츠를 제공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국방정신전력원은 M·kiss 등 다양한 외부기관과의 콘텐츠 지원에 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알기 쉽고 재미있게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웹툰 등 콤팩트한 자료 제공을 통해 야전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희섭 국방정신전력원장은 “과거 우리 군의 정신전력을 총괄했던 국방정신교육원의 전통과 역사를 이어받아 더욱 확고한 위상을 확립하고 우리 군의 정신무장과 간부들의 올바른 가치관 정립 및 인성함양을 위해 전 교직원이 열정을 다하고 있다.”며, 국직부대로 창설돼 제2의 도약기를 맞게 된 만큼 국방장관의 창조국방과 지휘의도에 부응해 야전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교육은 물론, 정신전력 제도운영분야에 대한 수준 높은 연구활동과 양질의 콘텐츠 개발을 통해 군 무형전투력 창출의 산실로서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군의 투철한 필승의지 함양으로 전투형 강군육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3.JPG▲ 국방정신전력원장 송희섭 원장이 본지 한원석 기자에게 정신전력원을 소개하고 있다.
 

교육 주제를 이순신 장군의 군인정신으로 정한 이유는
주제를 정할 때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군인의 표상 충무공 이순신’이라는 타이틀에서 나타나듯이 이순신 장군만큼 우리 군인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인물은 역사상 없었다는 점에 착안했다. 또한, 최근 여론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에 이순신 장군이 선정된 바 있다. 그리고 과거 역사는 미래의 거울이다. 수많은 외침으로 국토가 피폐해진 우리 역사를 통해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강한 국방력의 중요함을 다시금 깨달아야 한다. 무엇보다 민족을 구한 영웅 이순신 장군께서 보여주신 조국과 민족에 대한 충성심과 불굴의 용기, 임전무퇴의 군인자세는 그 어느 때보다 불안정한 현재 대한민국의 안보상황 속에서 시대를 뛰어넘어 꼭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교육을 준비하면서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있다면
단순한 사실의 전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교육생들에게 마음으로 느끼고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게 하려면 구체적인 전승의 비결을 알려주는 한편, 그 시대와 관련된 전반적인 군사지식을 함께 전달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예를 들면, 평소 전투기술을 연마하기 위한 실전적인 훈련에 매진한 점과 유비무환의 자세로 전선(戰船)을 건조·정비한 점, 전투임박시 철저한 적정분석을 위해 감시활동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탐망선 및 탐군을 양성한 점, 전투시 승리에 유리한 장소로 적을 유인하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한 점 등이다. 특히, 오늘 교육대상인 대대장요원들이 임지에서 이순신 장군을 본받아 장병을 사랑하면서도 싸워 이길 수 있는 교육훈련과 치밀한 전투준비, 임전무퇴의 정신을 갖고 부대 지휘에 전념하기를 기대한다.

이순신 장군의 군인정신 중 강조하고 싶으신 것이 있다면
1592년 7월 17일 안골포 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은 완벽하게 적을 섬멸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 궁지에 몰린 왜군들이 육지로 상륙해 백성에게 해를 끼칠 것을 우려하여 왜군들의 퇴로를 열어주었으며, 왜군의 침략으로 고향을 등진 백성의 궁핍함을 해결해 주기 위해 병영 주변에 땅을 개간하여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 이는 군인정신 6대 가치 중 애국애족에 해당하는 면모를 보여주신 것으로 오늘날 우리 군인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애국애족 정신은 충성·명예·용기·임전무퇴의 기상·필승의 신념 등 군인정신의 나머지 5대 가치가 지향해야 할 항목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오늘 교육을 받는 대대장요원들이 앞으로 임지에서 부하들과 국민에게 신뢰받는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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