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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경비원 폭행’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 , 검찰송치…수억원대 임대료 챙겨


이미지 18.jpg▲ 경비원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이 지난달 9일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대문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경비원 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는 미스터피자 MPK그룹 정우현 회장이 지난달 9일 경찰에 출석했다. 정 회장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연신 허리를 굽히면서 “혐의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2일 오후 10시 30분경 서울 서대문구 한 건물에서 경비원 황씨 뺨을 두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은 A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나서 건물 밖으로 나가려 했으나 황씨가 문을 닫아 발이 묶였다. 황씨가 사과하려고 A식당을 찾아갔지만 정 회장은 손으로 황씨를 두 차례 정도 때렸고, 이 장면이 A식당 CCTV에 찍혔다. 정 회장은 7일 황씨 자택을 찾아가 사과했으나 아직 합의를 보지 못한 상태다. 폭행죄는 황씨가 처벌하지 말아달라고 의사를 전달하면 경찰은 정 회장을 처벌하지 못한다. 경찰은 정 회장에게 감금이나 상해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두고도 조사할 방침이다. 감금·상해 혐의가 인정되면 정 회장은 형사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6일에는 미스터피자가맹점주협의회가 “정우현 회장은 점주에게도 ‘금치산자’ 등 폭언을 한 적 있다.”고 폭로하고 본사를 항의 방문했다.

또한, 정 회장이 매년 수억원대의 임대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 소유의 토지에 미스터피자 직영점이 입점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본사를 본인이 소유한 토지에 건립하고 있어, 임대료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회사로부터 매년 1억원대 임대료 수익을 받았다. 정 회장의 부동산은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5층 건물과 서초동 한양아파트 한양상가 등인데, 그곳에 미스터피자 이대점과 서초점이 입점해 있다. 대현동의 이대점은 미스터피자 1호점으로, 25년간 임대료를 받아왔다. 특히 지난해 회사 측이 본사 건립에 약 5억원의 임차보증금을 정 회장에게 지급했기 때문에 정 회장의 임대료 수익은 6억 82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정 회장이 회사를 상대로 임대사업을 벌여왔고, 그 수익금을 자신이 챙긴 셈이다. 2005년 감사보고서가 나온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MPK는 4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또 지난해 한강인터트레이드를 228억원에 인수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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