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6 (토)

  • 맑음동두천 11.7℃
  • 맑음강릉 14.3℃
  • 연무서울 12.5℃
  • 맑음대전 14.1℃
  • 구름조금대구 15.5℃
  • 맑음울산 16.1℃
  • 맑음광주 14.4℃
  • 구름많음부산 19.3℃
  • 맑음고창 14.3℃
  • 맑음제주 16.6℃
  • 맑음강화 11.1℃
  • 맑음보은 12.2℃
  • 맑음금산 12.2℃
  • 맑음강진군 16.7℃
  • 맑음경주시 16.1℃
  • 구름많음거제 17.1℃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방산·국방

오뚜기부대 21기계화보병여단, “독수리로 비상하여 백호답게 공격하라”

싸우면 물러서지 않는 강인한 백호정신의 135기계화보병대대 유격훈련 실시


이미지 46.jpg
 
이미지 46-1.jpg
 


돌격! 조국의 창끝,
전선의 최북단 135기계화보병대대 

6·25 전쟁에서 수세에 몰린 국군의 총 반격의 기회를 마련하고 북진의 중심에 있었던 구 제8사단 21연대 1대대, 현재의 제8기계화보병사단 135기계화보병대대는 1949년 6월 20일 충남 대전에서 보병 2사단 25연대 1대대로 창설됐다. 그러나 6·25전쟁 당시 낙동강 최후방어선까지 밀려나게 되자 경북 안동에서 8사단 21연대로 1대대로 예속 변경돼 1953년 7월 27일 휴전 이후 강원도 홍천, 경기도 연천, 파주, 철원, 포천 등 국군의 중심에서 각종 임무를 수행하며 전쟁 억제 및 국가안보에 앞장서 왔다. 그리고 1995년 현 위치인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강포리 중군봉 아래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2010년 12월 1일 조국의 창끝, 전선의 최북단 135기계화보병대대(별칭 백호대대)로 개편됐다.


6.25 전쟁, 북진의 최선봉에 서다

1950년 6월 25일 전쟁이 발발하기 이전, 5월 13일 금산지구 전투를 통해 78명을 사살하고 103명을 생포하는 등 남한 내 반동세력을 처분하는 데 앞장섰다. 그러나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인하여 제대로 방어하지도 못한 채 기약 없는 후퇴만 거듭하던 국군에 영천대회전에서 반격의 모티브를 제공해 인천상륙작전을 가능케 했다. 이후 국군 북진의 최선봉에 서서 10월 13일 평북 희천을 탈환하고 방산면 유덕리 전투(사살 10명, 생포 28명), 도지리 903고지 전투(사살 200명, 생포 10명), 지리산·용면 전투(사살 154명, 생포 12명), 고산 항사벌 전투(사살 40명, 생포 12명), 김화 풍동 569고지 전투(사살 178명, 생포 100명) 등 크고 작은 전투에서 성과를 거두며 6·25전쟁 이후 남한 내의 안정화 및 국군의 기세 유지에 큰 공을 세웠다.

이미지 46-2.jpg
 

강인한 백호정신의 생활화

135기계화보병대대(대대장 이상창 중령 육사 53기)는 ‘화합·단결된 부대, 싸워 이길 수 있는 역량을 구비한 부대 육성’이라는 대대장 지휘 비전 아래, 전투물자를 분야별로 세트화해 유사시 현장에서 즉각 전투력을 발휘하도록 정비하고, 견고한 전투진지 구축과 전투시설물을 최적화해 적의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 더불어 장병들은 매일 아침, 대대 구호인 ‘독수리로 비상하여, 백호답게 공격하라!’를 외치며 싸우면 물러서지 않는 강인한 백호정신을 생활화한다. 그리고 첫 번째로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두 번째로 인성이 바른 장병들이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고 그런 것이 상식이 되는 환경을 만들어 군대에서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을 강조한다. 또, ‘정’으로 지휘하고, ‘엄’으로 확립하며, 할 때는 ‘팍’과 쉴 때는 ‘푹’을 확실히 구분하는 대대장 지휘기조 아래 ’11년 임무수행능력 평가 우수부대, ’11년 정신전력 우수부대, ’12년 군 전투검열 우수부대, ’12년 전술훈련평가 우수부대, ’12년 전투진지관리 우수부대, ’13년 호국훈련간 적 특작부대 격멸 영웅부대 등 다수의 표창을 수상하며, 중군봉 백호대대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선진화된 유격훈련 고통참기 군기잡기 탈피
얼차려 없애고 장애물 극복에 중점
다양한 경연 프로그램 접목시켜
효율적인 훈련 이끌어내

지난 5월 9일부터 14일까지 4박 6일간 유격훈련이 실시됐다. 군대에서 훈련의 꽃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이 요구되는 이번 유격훈련은 지휘관 중심의 부대 단결력 향상은 물론, 역동적이고 효과적인 유격훈련이 될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얼차려와 PT체조 등 고행의 연속이었던 훈련에서 벗어나 용사들간 협동심과 신뢰를 높이고 전우애를 통해 최상의 전투력을 창출하는 선진화된 훈련으로 진화시켰다.

이번 훈련간 백호대대는 훈련 전 유격교관으로 선정된 간부들을 위해 내실 있는 집체교육을 실시해 그들의 전문 교관능력 배양은 물론, 유격훈련의 질을 한층 높였다. 또한, 기존의 엄중한 군기와 과도한 얼차려나 PT체조보다는 외줄타고 분대이동, 전우와 담장 넘기, 철교 건너기 등 총 16개의 장애물 극복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실질적인 유격훈련이 될 수 있도록 진행했다. 이밖에도, 전장상황을 간접체험할 수 있는 쌍방 백병전 참호격투, 훈련간 우수한 인원을  선발해 유격왕 임명장을 수여하는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병력들에 대한 훈련의지를 고취해 성공적인 훈련을 이끌었다.


“나는 백호대대 유격왕” 
“이번 훈련으로 뭐든지 할 수 있다” 는 자신감 얻어

이번 유격왕 서지현 일병(본부중대)은 “유격훈련은 많은 얼차려와 엄중한 군기로 인해 두려움이 많았지만, 대항전 형식의 참호격투, 전우와의 협동력이 요구되는 다양한 장애물을 극복하며 전우애도 쌓고 보람찬 훈련이었다.”며, 평소 자신감 없었던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됐고, “앞으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유격훈련 교관으로 활약한 김진기 중사는 “이번 유격훈련 교관을 하며, 평소 보지 못한 우리 백호용사들의 강한 모습들과 전우애를 느낄 수 있었다. 서로 응원하고 호흡하며 발휘되었던 그들의 전투력은 그 누구보다도 강했다.”며, 이번 훈련으로 백전백승 백호대대 용사들의 전투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미지 47.jpg▲ 대대장 이상창 중령이 여단장 이종화 대령과 본지 한원석 기자에게 훈련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