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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메이크업의 한방오행 원리와 기미

2016-08-29 17;48;17.PNG▲ 백운당한의원 김영섭 원장
 
아름다움을 이야기할 때 여러 가지 요소가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얼굴의 미모를 먼저 따지게 된다. 특히 티 없이 맑고 하얀 피부는 남성들도 부러워하고, 요즘 그런 피부를 유지하고자 애쓰는 사람이 많은 걸로 나타났다. 하물며 여성들은 두말할 나위 없을 것이다. 흔히 사람의 얼굴은 마음의 창이라고 한다. 얼굴을 자세히 보면 마음을 알 수 있게도 되고 희 노 애 락의 표현이 얼굴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여성메이크업(화장)에는 주로 청색과 적색이 사용되고 있다. 그 원리를 알고 보면 의미가 깊고도 광범위함을 알게 된다. 화장은 본인을 의식하기보다 대상을 의식하게 되는 것이다. 그 청색과 적색이 여성 메이크업에 사용되고 있은 것은 청은 간에, 홍은 심장에 속하면서 건강관리의 지표가 되는 의미와 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간(肝)은 한의학의 기본인 음향오행으로 분류 해 보면 오행인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중에서 목(木)에 해당한다. 이 목(木)은 항상 푸름을 의미하므로 오색 중에서 역시 청색을 배속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체격 구성에는 근육이 주를 이루고 있다. 즉 간이 건장하면 근육이 발달한다고 보며, 반대로 발달하지 않고 여윈 체질을 보면 대체로 간 기능이 약한 예가 많다.

남성이나 여성의 심볼 역시 근육체의 조직이므로 간에 속해 있는 것이다. 때문에 간 기능의 활성 여하에 따라 성 기능도 좌우된다. 다시 말해 간 기능이 약하면 성기도 약 해 지고, 반면에 성 기능이 강하다고 무리를 하면 오히려 간 기능을 약화시켜 결국 간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첨단과학시대에 사는 현대여성들의 미적 창조 중에 으뜸은 가장 눈에 띄는 얼굴의 화장술이다. 하필이면 그 많은 색깔 중에 빨강은 입술이요, 눈 언저리에는 청색계통을 바르는 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것 또한 재미있는 한의학학적 의미가 아닐 수 있다.

입술은 인체 오장 중에서 심장에 속하고 심장은 오행 중에서 화(火)에 배속되어 있으므로 화는 뜨겁고 붉은 색이다. 때문에 여성의 미적 과시 중에 정열적인 의미를 과시하는 것이며 눈꺼풀에 청색 계통의 화장술 또한 멋있고 깊은 의미인 것이다. 간에 속 해있는 눈꺼풀에 오색 중에서 청색계통을 바르는 것은 간 기능의 왕성함을 암시적으로 표현해서 남성들에게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여성 화장술은 엄밀히 말해서 동양 철학적은 물론 한의학적인 관념으로 이루어지고 발전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여성미에 가장 적대시되는 기미 역시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여성 내분비 호르몬계와 간 기능에서 주가 되어 여성미에 생명이 되는 안면에 나타나지만 내적 원인인 치료를 한방으로 체질에 따라 적절한 처방을 했을 때 비교적 쉽게 치료가 된다.

그 한 예를 보면 29세의 미혼여성인 H양은 겉으로 봐서 건강상 큰 손색이 보이지 않으나, 다만 1년 전부터 우연히 얼굴에 붉은 발진이 나타나 기미로 자리를 잡고 양쪽 볼과 눈언저리가 엷은 먹물처럼 까맣게 되어 갔다. 진찰상 간 기능이 약하고 때로는 얼굴에 약간씩 열이 나면서 손발이 냉하고 배꼽 양 주위에서 하복부에 걸쳐 저항과 압통이 현저하고 1년 전부터 월경이 불순하며 대하까지 심하더니 월경이 쉴 때도 있고 두 번 할 때도 있다는 것이다.

진단에 따라 몸에 부족한 단백질과 수분을 북돋아 주고 혈액순환과 내분비계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처방을 1개월 정도 쓰자 현저히 좋아져 계속해서 1개월을 조금 넘게 쓴 후로는 아주 깨끗하게 가시고 보는 사람마다 예뻐졌다 하니 하늘에라도 오를듯한 기분이라며 매우 기뻐하였다. 이에 따라 타 증상도 역시 호전되면서 왕성해질 뿐 아니라 복부 긴장감마저 사라졌다. 어느 날 갑자기 화장이 잘 받지 않고 꺼칠한 것 같은 느낌을 가질 때가 있다. 불균형한 영양섭취가 매끄러운 피부를 거칠게 할 수 있는 것임을 명심하고 화장 이전에 주기적인 건강 체크를 하도록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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