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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일반

촉망받던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사망...사인은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정지

2016-10-27 16;42;39.JPG
 
촉망받던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씨가 부산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사망원인은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정지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달 13일 권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외상은 전혀 없었고, 혈전이 관상동맥을 막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혈전이 혈관을 막아 심근경색이 일어났고 심정지로 이어져 숨졌다. 그의 소지품에서 부정맥 치료약이 발견됐으나, 사망원인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주는 움 챔버 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를 위해 11일 부산에 와 호텔에 방을 잡은 후 부산문화회관에서 리허설을 마쳤다. 이후 지인들과 정종을 마신 뒤 12일 새벽 택시를 타고 해운대에 있는 호텔로 이동했고 20분 뒤 택시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택시 운전기사는 “손님이 광안대교를 지날 때 의식이 있었고 호텔에 도착했을 때 숨을 쉬지 않았다.”며 “호텔 직원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깨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사망한 뒤였다. 권혁주는 3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해 6세에 음악저널 콩쿠르에서 최연소 1위를 차지한 바이올린 영재였다. 7세 때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 들어갔고, 2년 뒤 모스크바 중앙음악학교와 차이콥스키 음악원에서 공부했다. 11세 때는 영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2위에 오르고 18세 때는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같은 해 덴마크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이듬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6위 입상 등으로 국제무대에서도 실력을 입증했다. 2006년에는 제2회 금호음악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내외 유수의 교향악단과 협연하고 실내악단 멤버로도 참여하며 바쁜 활동을 해왔다. 연주활동을 하는 한편으로 서울대, 한국예술종합학교에도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음악인과 팬들은 SNS 등을 통해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젊은 나이에 고인이 된 그를 애도하며 애통해 하는 목소리가 많았고, 치열하게 살아온 만큼 부담감이 컸을 것이라는 의견도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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