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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한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가계부채 주의단계 확장국면 당분간 지속

50.jpg▲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보(가운데)가 지난달 1일 한국은행 브리핑실에서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설명회를 갖고 있다 .
 
한국은행은 지난달 1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민간신용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증가세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우리나라의 민간신용은 현재 2010년 4분기 이후 과거 확장국면의 지속기간 평균치인 22.3분기에 도달했다. 제1순환기인 1988년 4분기부터 41분기 동안 확장했다가 1997년 외환위기 때 수축기로 돌아섰고, 제2순환기인 2000년 4분기부터 8분기 동안 확장됐다가 2003년 신용카드 사태 때 수축기로 바뀌었다. 제3순환기는 2005년 1분기부터 2010년 4분기로 18분기 동안 확장됐다가 2008년 9미국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수축기에 접어 들었다. 한은은 이번 확장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우리나라의 민간부채 증가속도는 심각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국제결제은행은 지난 9월 주의로 분류했고, 올해 2분기 기준 신용갭은 3.1%포인트로 나타나 주의단계로 분석됐다. 민간신용 증가를 주도하는 것은 가계부채다. 가계신용 비율은 25분기 연속 확장 국면을 지속했다.

특히 2014년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불어났다. 올해 6월 말 현재 한국의 가계신용 비율은 처분가능소득 대비 167.5%이고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90.0% 수준이다. 지난 1∼8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68조 6천억원 늘었다. 증가액이 전년동기대비 59조 3천억원을뛰어넘어 사상 최대치다. 2012년부터 작년까지 1∼8월 평균 증가치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비은행권 대출이 산업용 부동산과 비주택담보 대출 중심으로 급증했다. 또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꾸준히 늘어났다.올해 1∼8월 8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중 생계자금비중이 27.1%로 전년동기대비 2.6%p 상승했다. 기업신용 비율은 작년 1분기 이후 수축국면에 접어들었다.한은은 통화신용정책의 주요 고려사항으로 먼저 가계부채가 현재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뽑았다. 기업 구조조정과정은 우리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했다. 국제유가는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됐다. 또 미국의 금리 인상이 작년 12월 인상 때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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