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금융

우리은행 민영화, 과점주주 체제로 내년에 금융지주체계 재구축

78.jpg▲ 지난달 13일 7개 투자자가 우리은행 매각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면서 민영화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됐고, 내년에 금융지주체계를 재구축할 예정이다.
 
지난달 13일 공적자금위원회는 8개 투자자 중 7개 투자자를 우리은행 매각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은행 지분 30% 중 29.7%를 나눠 갖게 됐다. 정부는 지분 매각이 마무리되면 이들 과점주주가 보유한 지분이 더 커 사실상 민영화를 이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민영화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재 예금보험공사가 여전히 최대주주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계속 우리은행 경영에 개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경영정상화 이행약정을 해지하기로 하고, 사외이사 추천권을 주고 주주들이 원하는 은행장을 선출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12월 3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를 선임하
는데, 새로운 주주들이 원하는 사외이사가 선임되는지를 봐야 하고, 내년 1~2월 차기 행장 선임과정도 지켜봐야 한다. 새로운 과점주주가 될 7곳의 투자자 중 동양생명과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생명, IMM PE가 사외이사 추천권을 갖기로 했다.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에서는 이광구 현 우리은행장이 연임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새로운 사외이사들을 중심으로 차기 행장을 결정하게 되기 때문에 누가 사외이사로 올지가 중요하다. 우리은행의 금융지주사로의 전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민영화를 위해 자회사를 매각했다. 현재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만 자회사로 있다. 그러나 다시 금융지주사 체제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실제로 14일 우리은행 이광구 은행장은 내년에는 금융지주체계를 재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과점주주 체제로의 전환에 맞게 모범적인 은행지배구조 정착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또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 4대 종합 금융플랫폼 네트워크 강화, 질적 성장 도모, 이종산업 진출 활성화 및 다양한 수익 기회 도모 등을 내년 5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투자자 중 보험사와 증권사들은 우리은행과의 경영 협업을 노리고 투자에 참여했기 때문에 이들 투자자의 의견이 중요할 전망이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