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과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이 통합해 경남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3월 17일 서울 구로구 서울지역본부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홍보 및 안전캠페인 동영상을 비롯해 2017년 주요 정책 및 사업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승강기 안전 강화’를 목적으로 국민안전처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작년에 통합 출범할 당시 승강기 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지원하기보다는 규제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더욱이 통합에 따른 독과점 형태로 통합 이전보다 공공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렇듯 통합과정에서 갈등이나 불협화음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공공성을 담보해야 하는 공공기관을 바탕으로 승강기 안전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9개월 동안의 기관통합과 조직융합을 거치는 동안 공공성을 담보하는 승강기 안전 전문기관으로 정착하게 됐다. 작년 승강기 중대사고는 42건으로 2015년 대비 19건이 감소했고, 검사 수행시간이 단축되는 등 업무 효율성이 개선되면서 적체 검사물량을 31.9% 해결했다. 여기에 안전관리자 법정교육 등 승강기 교육사업 또한 목표대비 29.4% 초과달성했고, 사고 취약계층 안전교육도 40만명을 돌파했다.

공단은 생활안전을 선도하는 안전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정책 여건변화와 안전 수요자 중심의 실무형 조직을 강화하고, 승강기종합민원센터를 확장 구축해 맞춤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검사등급제를 도입해 검사품질과 효율성을 높인 ‘촘촘한 승강기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승강기 안전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조직안정화의 결실을 바탕으로 경영혁신 체계를 구축하는 원년을 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증 시스템 역시 구축하는 한편,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신규 사업 인프라 또한 구축할 계획이다. 그리고 우수한 진단 감리 및 컨설틴 기술을 활용해 해외 컨설팅 활동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무엇보다 통합 전 경쟁체제의 수익성 위주에서 탈피해 공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한편, 기술교육과 인성교육 등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노조통합을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화합적 통합을 뛰어넘어 효율성을 강조하는 조직개편을 통해 질적 향상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업무 중심의 혁신 리더형 관리자들을 전진 배피해 경영성과를 향상시키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공단은 올해 가장 큰 목표로 승강기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30% 감축과 사망자 발생 제로의 현실화, 전년대비 승강기 종합안전지수를 20% 향상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그리고 승강기 인증센터를 건립하고, 산자부로부터 승강기 인증업무를 이관 받아 안전을 강화하는 한편, 교육연수원을 건립해 승강기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공개된 공단 홍보 동영상은 국민들에게 공단의 역할에 대해 보다 알기 쉽기 위해 구성되었으며, 승강기 안전캠페인은 KBS, YTN, 채널A 등을 통해 3월 4째주부터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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