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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대통령, “임기중 盧추모식 오늘이 마지막”…모든 국민의 대통령으로 통합․개혁 의지 드러내


여야 지도부는 23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집결해 함께 노 전 대통령을 추도했다. 하지만 행사의 중심은 단연 민주당이었다. 이날 추도식에는 원내 5개 정당 중 민주당과 정의당에서는 각각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역시 각각 김동철·주호영 원내대표가 자리를 지켰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정우택 원내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박맹우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이처럼 여야가 함께 했지만 민주당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민주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60여 명은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추도식에 참석했다.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 등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추도식장에 입장했지만, 개별적으로 행사장에 도착한 야당 지도부와 시작부터 분위기가 달랐다. 민주당 지도부가 소개될 때는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지만,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참석자를 소개할 때는 조용할 뿐이었다. 다만 정의당에게는 열렬한 환호가 쏟아졌다. 한편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이날 추도식에는 주최측 추산 약 1만 50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시대와의 작별을 고했다. 이날 추도사는 친구를 그리는 그리움에 가까웠다. 문 대통령이 추도사를 직접 남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식 추도사는 임채정 전 국회의장이 맡았고, 문 대통령은 인사말 형태를 빌렸다.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려면 ‘대통령 문재인’으로서 국민에게 무한한 확장성을 보여 줘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고심이 추도사 곳곳에서 묻어났다. 문 대통령은 “오늘 이 추도식에 대통령으로 참석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해주신 것에 대해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도 오늘만큼은 여기 어디에선가 우리들 가운데 숨어서 모든 분들께 고마워하면서 ‘야, 기분 좋다’고 할 것 같다.”며, “세월이 흘러도 더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의 이름을 부른다.”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추도사는 노무현 정신을 지나 새 정부를 시작하는 문 대통령의 제언으로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다시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뿐 아니라, 김대중, 노무현 정부까지 지난 20년 전체를 성찰하며 성공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며, “우리의 꿈을, 참여정부를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로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노무현 대통령, 당신이 그립고 보고 싶다. 하지만 저는 앞으로 임기동안 노 전 대통령을 가슴에만 간직하겠다.”며,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민과 눈을 맞추면서, 국민이 원하고 국민에게 이익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나가겠다.”며, “문재인 정부가 못 다한 일은 다음 민주정부가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단단하게 개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추도사는 5·18기념사와 비교해도 다소 차이가 있었다. 문 대통령의 입장에서 적폐 청산 등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오롯이 추모에 집중하기 위한 목적이 깔려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개혁 드라이브는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절대 국민보다 앞서가면 안 된다. 반보만 앞서가라’고 했지만, 문 대통령은 “국민이 앞서가면 더 속도를 내고, 국민이 늦추면 소통하며 설득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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