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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 재건축·재개발 4만 9천가구 이주 대기...이주 본격화시 인근지역 전세난 우려



올해 하반기 이후 서울에서 이주하는 재건축·재개발 수요가 5만 가구에 육박하면서 인근 전세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대규모 단지의 재건축이 진행중인 강남 4구는 올해 하반기 이후 이주 물량이 2만 가구가 넘어 수도권 외곽의 주택 전세시장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8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지역에서 사업승인 이후 관리처분을 받았거나 앞둔 재건축·재개발단지는 총 4만 8921가구(단독주택 재건축 물량은 제외)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통상 사업승인과 관리처분인가, 이주까지 고려하면 이들 단지는 올해 하반기 이후가 될 공산이 크다. 이 가운데 전체의 42%가 강남 4구에 몰려 있어 강남권과 인근 수도권 전세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장 올해 7월부터 6천 가구에 육박하는 둔촌 주공아파트 이주가 본격화된다. 지난 2일 이 아파트에 대한 관리처분인가가 떨어지면서 거주자들이 인근지역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아파트 이주 여파로 강동구 일대는 물론, 인근지역의 전셋값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벌써 강동구 일대 일부 전셋값은 이미 강세로 돌아섰다. 부동산114 통계를 보면, 강동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4월부터 0.21%로 상승 전환했다. 입주 초기의 싼 전세 아파트를 찾아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는 최근 전세 물건이 거의 없어졌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경우 입주 초 4억원대 초반이던 전셋값이 현재 5억원을 넘어섰다. 고덕 아이파크 전용 84㎡ 전셋값도 연초 5억원에서 현재 5억 7천만∼5억 8천만원으로 상승했다.


이르면 올해 말에는 5040가구의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의 이주도 시작된다. 이 또한 인근지역이나 서울 외곽 등지의 전세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강북에서도 재개발 사업 등으로 이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대문구는 5440가구에 이르고, 동대문구 4552가구, 성북구 4151가구, 은평구 2920가구, 양천구 2064가구, 동작구 2003가구 등의 순으로 이주 대기 물량이 많다. 강북권역은 전셋값 상승폭이 강남권보다 큰 상황이어서 앞으로 전세시장이 더 불안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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