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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검찰, 정유라 8시간 조사 후 구치소로…이르면 오늘 구속영장 청구 유력


5월 31일 덴마크에서 압송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국내 송환 첫날 8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구치소로 향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전날 오후 5시 30분부터 1일 새벽 1시 40분까지 삼성 승마지원, 이대 부정입학·학사비리 등 혐의와 관련해 조사했다. 그러나 정씨는 조사 과정 내내 ‘모른다.’거나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답변을 자주 하면서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의 첫 번째 조사는 정씨측이 자정을 넘기는 심야조사에 동의하지 않아 밤 12시에 마무리됐다. 다만 정씨와 변호인이 작성된 피의자 신문조서를 검토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려  1시간 40분여간 조서를 열람한 후 검찰청 차량을 통해 체포영장에 기재된 유치장소인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했다.


정씨는 모친인 최씨가 수감된 남부구치소에서 귀국 후 첫 번째 밤을 보냈다. 정씨는 남부구치소의 독방에 수용된다. 검찰은 체포 시한인 2일 오전 4시 8분까지 정씨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조사할 권한을 갖고 있다. 검찰은 정씨가 국정농단 수사 본격화 이후 해외에서 도피 행각을 이어온 점에서 도주 우려 등을 들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정씨는 인천공항에 도착해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했다. 정씨는 “제가 모든 특혜를 받았다고 하는데 사실 아는 사실이 별로 없다.”며, “어머니와 박 전 대통령님과의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하나도 모르는데 일단 저는 좀 억울하다.”고 밝혔다.


삼성의 특혜성 승마지원에 대해서는 “(최씨가) 6명을 지원하는데 그중에 1명이라고 해 그런 줄로만 알았다.”며, “딱히 그렇게 생각한 적은 없는데 일 끝나고 돌이켜보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대 입학․학사 비리와 관련해서는 “학교를 안 갔기 때문에 당연히 인정한다. 저는 전공이 뭔지도 사실 잘 모르고… 저는 한 번도 대학교에 가고 싶어 한 적이 없어서 저는 입학 취소에 대한 것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씨는 검찰 조사에서도 자신의 의견을 적극 피력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씨의 이화여대 업무방해 혐의 외에 삼성 뇌물수수, 최씨 일가의 해외 은닉재산 등 조사할 내용이 많다는 점에서 검찰은 이날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최순실씨는 정씨가 연루된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혐의로 징역 7년을 구형받았다. 최씨가 재판받는 사건 중 구형 절차까지 마무리된 건 처음이다. 최경희 전 총장에게는 징역 5년을, 남궁곤 전 입학처장에게는 징역 4년을 각각 구형했다. 최씨는 최후진술에서 기존 입장처럼 본인의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최 씨는 법정 최후 진술에서 자신은 상관없지만, 딸과 손자에게만은 비난을 거둬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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