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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KDI “韓 경제, 완만한 경기 개선추세”…음식․숙박업 성장률은 크게 뒷걸음


한국개발연구원(KDI)이 8일 발표한 ‘경제동향 6월호’에서 최근 한국경제 상황을 “수출과 투자 부문을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 개선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수출과 투자가 지속해서 경기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5월 수출액은 전년 대비 13.4% 늘었고, 수출물량지수도 지난 4월 전년보다 4.9% 늘었다. 투자도 양호한 모습이다. 4월 설비투자는 전년보다 14.1% 늘며 전월보다 부진했지만 여전히 증가폭이 크다. 설비투자 호조는 반도체․제조용장비 수입액이 561.0% 뛰며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4월 건설투자 역시 건축부문(29.0%)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9.4% 늘었다. 다만 주택 인허가와 착공이 각각 27.0%, 49.3% 감소했다. 생산 증가세는 꺾인 모습이다. 4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단 부진했다. 소매판매는 지난 4월 전년보다 2.8% 증가했지만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소비심리가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8.0로 전월보다 6.8포인트 올랐다. 3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1분기 음식․숙박업 성장률이 크게 뒷걸음질한 상황에서 갚아야 할 빚은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음식․숙박업 대출 증가액은 작년 4분기보다 크게 줄었지만, 작년 1분기보다 2058억원(26.1%) 늘었다. 매년 1분기 기준으로 2015년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음식․숙박업은 자영업자와 밀접한 업종이다.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후 식당 등을 창업하고 있는 데다 청년층도 창업 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올해 1분기 음식․숙박업의 GDP 성장률은 작년 4분기보다 1.6% 줄었다. 분기별 증감률이 작년 4분기(-1.4%)에 이어 2분기 연속 이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2015년 2분기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나쁜 수준이다. 음식․숙박업의 경기 악화는 기본적으로 민간 소비 회복세가 더딘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사드 보복도 악재로 작용했다. 더구나 음식․숙박업 대출금에서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대출잔액은 지난 3월 말 12조 485억원으로 석 달 사이 6358억원(5.6%) 늘었다. 증가 규모가 1분기 은행권의 2배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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