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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갑질 공화국’미스터피자․종근당․프랜차이즈…박찬주 육군대장, 사실상 처벌 힘들어


미스터피자 정우현 150억대 비리 기소
미스터피자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 측이 22일 혐의사실을 대부분 부인하면서 본격 재판에서는 정 전 회장과 검찰 사이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정 전 회장은 총 91억 7천만원의 회삿돈을 횡령하고, MP그룹과 비상장사에 64억 6천만원의 손해를 떠넘겼다. 그는 치즈 통행세를 받는 방식으로 57억원을 횡령했다. 그리고 가맹점주들이 낸 광고비 중 5억 7천만원을 회사 운영자금으로 사용했다. 또 친인척과 측근을 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29억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차명으로 가맹점 5곳을 운영하면서 로열티 7억 6천만원을 면제받고, 가맹점의 본사 직원급여 14억원도 본사에 떠넘긴 혐의도 적용했다. 아들은 개인채무 90억원의 이자를 내지 못하자 월급을 2100만원에서 9100만원으로 올렸다. 그런데도 정 전 회장은 딸과 아들의 장모를 계열사 임원으로 올려 수억원의 허위 급여와 법인카드, 외제차량 등을 제공했다. 정 전 회장은 탈퇴한 가맹점주들이 피자연합이라는 새 피자 가게를 열자 인근에 직영점을 내 전국 최저가 수준의 저가 공세를 펴기도 했다.


종근당 이장한 회장 소환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폭언을 일삼고 불법운전을 지시하는 등 이른바 ‘갑질 논란’에 휩싸인 종근당 이장한 회장이 2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됐다. 이 회장은 전직 운전기사 4명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막말을 퍼붓고 불법운전을 지시한 혐의(강요)를 받는다. 처방을 받아야 취득할 수 있는 발기부전 치료제를 접대용으로 나눠준 혐의(약사법 위반)도 있다.


전직 운전기사들의 녹취록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인격 모독성 발언을 하고 무리한 운전을 지시했다. 이들은 이 회장의 폭언과 폭행을 견디지 못해 회사를 그만뒀으며 일부는 퇴사 후에도 극심한 스트레스에 병원 치료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강요 및 약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 회장을 조만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갑질 프랜차이즈 보도 이어져
총각네 야채가게의 이영석 대표도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7월 27일 총각네 야채가게의 가맹점주들은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가 2주에 한 번 주관하는 점주 교육에서 심한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점주들에게 금품 상납까지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한 점주는 점주들에게 스쿠터를 사 달라고 요구하거나 영업 자세를 강조한다며, 점주를 때린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본사 교육을 500만원을 내고 듣도록 했으며, 거부하면 프랜차이즈를 내주지 않았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 대표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 같은 사과에도 그 진정성은 계속 의심받고 있다. 이 대표는 사과문에서 그동안 갑질 논란에 대해 미리 신경을 쓰지 않았음을 간접으로 인정했다.


신선설농탕은 가맹점에 ‘보복 출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 점주는 계약 만료일을 3개월 앞둔 3월 13일 신선설농탕 프랜차이즈 운영업체인 쿠드로부터 계약해지를 통보하는 우편물을 받았다. 통보문은 가맹계약 만료에 따라  신선설농탕 브랜드와 관련된 모든 것을 철거 또는 폐기하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신선설농탕이 가맹점에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매장을 본사에 넘기지 않는 곳에는 보복 출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가맹사업법은 프랜차이즈 본사보다 상대적으로 약자의 지위에 놓인 가맹점 사업자를 보호하고자 10년간 안심하고 영업할 수 있도록 계약기간을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10년이 지나면 프랜차이즈 본사가 일방적으로 계약갱신요구를 거절할 수 있다.


박찬주 대장 공관병 갑질 폭로
한편,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 부인이 공관병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박찬주 대장의 전역지원서 수리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한, 박 사령관 부부가 공관병에게 호출용 전자팔찌를 채우는 등 추가폭로가 나오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2일 사령관 공관 근무병사들로부터 추가제보가 속출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추가제보에 따르면 공관병 1명은 공관 내 호출 벨과 연동된 전자팔찌를 항상 차고 다녀야 했다. 사령관 부부가 호출 벨을 누르면 공관병이 달려가서 심부름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병사들은 박 대장이 사용하는 미니 골프장에 있는 골프공을 줍거나, 손님 선물용으로 모과 청을 만들고 비 오는 날 감을 따서 곶감을 만드는 등 잡일을 해야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센터는 밝혔다. 박 대장 아들이 휴가를 나오면 바비큐 파티를 준비했고, 부인은 일요일이면 불교신자 병사까지 모두 교회로 데려갔다고 센터는 전했다. 조리병의 음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모욕적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리병은 아침 6시부터 자정까지 근무하기도 했으며, 공관병들은 박 대장 부부가 식사를 마친 뒤에야 밥을 먹을 수 있었다고 전해졌다.


군인권센터는 “심각한 인권침해나 부모 모욕 등 형사처분 대상이 될 내용도 있다.”며, “화장실 별도 사용, 전자팔찌 운영 등은 공관병을 사실상 ‘노예’로 부려 먹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방부는 감사를 중단하고, 즉각 보직 해임 후 수사로 전환해야 한다.”며, “사령관 부부에 대한 고발장을 국방부 검찰단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사령관은 7월 31일 공관병 상대 갑질 의혹이 제기되자 다음날인 8월 1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 박찬주 육군 대장이 지난해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직후 공관병에 대한 부당 대우 의혹을 받는 부인에게 호통을 치고 한 달 동안 따로 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찬주 육군 대장이 11일 2작전사령관에서 물러난 자신의 전역을 연기한 데 대해 항의하는 인사소청을 국방부에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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