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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공정선거에 악영향을 몰고 있는 관변단체

구미새마을지회 K회장 사전선거운동의혹제기
물밑 시장후보자들 눈에 가시, 여론악화

새 정부 들어 한국의 새마을조직이 과거사의 산물로 과소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새마을 종주도시 구미시역사와 연혁을 함께해 온 관변단체 새마을지회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폭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 연유는 새마을의 종주 道인 경상북도 산하 23개 시·군의 경우 지자체장과 의원선거에서 이 조직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게 사실이며 후보자의 당락에 있어 결정적 역할을 해 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 단체 K모 회장이 내년 지방선거에 구미시장후보로 직접출마 의사를 밝혔다. 현재 K회장은 새마을 자원봉사단장을 겸하고 있으면서 시장후보자로 시민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어 지역사회 민심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특히 구미시는 남유진 시장이 3선 임기를 마치고 도지사 후보로 지목 되면서 물밑에 있는 시장출마후보들이 급증한 탓에 현직을 가진 K회장의 독주가 상대 후보자들에게 있어 사전선거운동논란 등으로 강력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장후보로 출마의사를 직간접으로 밝힌 K모, L모씨 등은 “정권이 바뀌고 새 시대가 열린 마당에 새마을단체의 구태 적 적폐를 버려야 한다.”며 “현직에 있는 K회장이 시장출마의사를 가졌다면 구미시새마을지회장 직함을 당장 내려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순수봉사 단체였던 새마을지회내부의 운용상 파문(사전선거운동의 온상)이 지적되자 구미시 관계자는 “본인에게 회장직을 내려놓길 권고했으나 본인이 사퇴할 의사가 전혀 없었다.”며 “이는 법규정상의 문제가 아니라 당사자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사안이다.”고 말했다.


본보 취재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K회장은“지금 시새마을지회에 사무국장이 부재된 상태로 분 회장들이 본인에게 현직 유임을 요청하고 있기 때문에 법적 시한 도래 시 까지 사퇴의사가 없다. 난 법과 규정을 어긴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특정관변단체에서 불거진 초법적 사전선거운동 의혹과 파장이 구미시 전역에 일파만파로 알려지면서 공직선거법의 제도적 보완과 후보자의 도덕성이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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