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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인권/복지

익산 장점마을과 인천 사월마을, 건강영향조사 착수

주민설명회 이후, 오염원 조사, 환경오염노출 평가, 주민건강검진 등 현지 조사 실시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전북 익산시 함라면 소재 장점마을과 인천시 서구 왕길동 소재 사월마을 주민의 건강영향조사를 12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은 올해 7월 14일에 열린 제24차 환경보건위원회에서 환경오염으로 인한 주민건강영향에 대한 조사 필요성이 인정되어 주민들의 청원이 수용된 바 있다.

 

이에 환경부는 ’환경보건법‘ 제17조에 따라 지역주민과 해당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 공동조사 협의회를 구성하여 조사방안을 마련했고,  이를 토대로 12월 말부터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익산시 장점마을은 마을 인근의 유기질비료 제조공장에서 악취가 나는 등 오염물질이 주민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올해 6월 인근 지하수를 조사한 결과 발암물질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검출되었고, 일부 가구에서는 질산성 질소가 먹는물 기준(10㎎/ℓ 이하)을 초과했다.

   

특히 장점마을은 국가 암등록 자료(2011년~2014년)에서 갑상선암을 제외한 모든 암 및 여성의 피부암 표준화 발생비가 전북 평균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인천시 사월마을은 그간 순환골재공장 등 폐기물처리업체 28곳을 비롯해 소규모 제조업 등 각종 공장이 난립한 지역이다.  국립환경과학원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5월 마을 인근의 토양을 조사한 결과 납(21.8~130.6㎎/㎏), 니켈(10.9~54.7㎎/㎏)이 전국 평균(각각 29.7㎎/㎏, 13.8㎎/㎏)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기 중 미세먼지의 농도(PM10 69㎍/㎥, PM2.5 33㎍/㎥)도 연평균 환경기준보다 높았다.   또한, 청원 신청 시 제출된 주민 건강자료에서 순환기계 질환(32명)과 내분비계 질환(16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장점마을과 사월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 설명회를 개최하여 환경오염 평가, 주민 오염노출 및 건강조사 등 조사계획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장점마을에서는 12월 29일 함라 천주교 신등리 공소에서 설명회가 열리며, 사월마을에서는 2018년 1월 중으로 주민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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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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