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월 3일 오후 3시 30분 “남북 판문점 연락관 간에 통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통화내용은 알려지고 있지 않지만, 앞서 북한은 오후 3시30분(평양시간 오후 3시)부터 판문점 연락채널을 다시 개통하겠다고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조선중앙 TV를 통해 밝힌 바 있다.
판문점 연락채널이 열린 것은 1년11개월만으로,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에 대한 반발로 북한이 끊었으며 중단된 상태였다.
앞서 통일부는 3일 “정부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간 협력과 소통이 미·북 간의 접촉 및 비핵화 대화 과정을 추동함으로써 통남통미가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고위급 남북당국회담 제의에 대한 미국의 반응과 관련 질문에 “남북관계 개선에 있어서도 한미 간의 공조는 중요하며 한미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에도 뜻을 함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안전한 평화올림픽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한반도의 평화를 다지고 나아가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의 평화와 협력을 증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이산가족 상봉을 평창올림픽 기간에 추진한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 평창올림픽 기간 중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는 문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2일) 우리 측이 제안한 남북당국회담에 북한 측이 호응해 온다면 평창올림픽 북측 참가 문제와 함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북한과 이날 오후부터 판문점 연락 채널을 다시 개통됨으로 해서 우선적으로 평창올림픽 북한선수 참가 문제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