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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문 대통령,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오찬회담

구테레쉬 총장 “평창의 평화메시지, 세계에 전파될 것”
문재인 대통령 “촛불정신과 유엔정신은 하나”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전 안토니우 구테레쉬(Antó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과 강릉에서 오찬 회담을 가졌다.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막식 참석을 위해 27일부터 10일까지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무총장님과는 오늘 벌써 세 번째 만남입니다. 마음이 통하는 오랜 친구를 만난 듯 참 기쁘고 반갑습니다며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문재인 대통령과 구테레쉬 유엔(UN) 사무총장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등 한반도 문제와 지속가능개발, 난민,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의 해결을 위한 공조 방안, -유엔 관계 발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의 방한을 계기로 남북한과 세계인이 하나 되는 평창 올림픽의 평화 메시지와 함께 유엔의 이상과 정신인 포용과 연대가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에 전파될 것을 기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된 남북대화의 흐름이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우리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한 평화 분위기 조성에 있어, 우리 한반도 정책에 대한 사무총장의 일관된 지지, 유엔총회의 <올림픽 휴전 결의> 채택(2017.11.13), 유엔 정무국 사무차장의 방북(2017.12.5.~8) 등 유엔과 유엔 사무총장의 역할이 큰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대통령님 말씀대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북한의 비핵화를 향한 강력한 외교적 노력을 위한 기회의 창이 열리기를 기대합니다. 물론 유엔의 힘과 능력은 제한적이긴 합니다. 그러나 저희는 한반도 평화적인 비핵화, 그리고 역내에서의 안보를 확보하는 모든 노력에 대해서 전적으로 지지를 보내드립니다고 말하며 아름다운 한국을 위해 건배를 제의했다.

한국 국민의 행복을 위해, 대통령님께서 남북대화에 기울이신 모든 노력의 성공을 위해 그리고 전세계적인 국제사회가 한반도에 평화적 비핵화를 만들어내는 그날을 위해라고 건배사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이 추구하는 정신과 우리 정부의 지향점이 일치한다고 언급했다. 유엔은 평화, 인권, 지속가능한 개발, 사람을 중심에 두는 정신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에 대하여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혁명으로 세계 민주주의에 새 희망을 제시한 경험을 통해 국제사회의 민주주의와 평화 증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과 위상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 국민의 유엔 등 국제기구 진출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역량 있는 국민, 특히 청년과 여성의 국제기구 진출과 고위직 진출에 사무총장의 각별한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한국이 높아진 국제적 위상과 국력에 걸맞게 유엔 차원에서도 그 역할과 기여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유엔 사무국은 평화·개발·인권 등 모든 분야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게 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번 회담은 구테레쉬 사무총장의 취임 후 첫 방한이자 유엔 사무총장으로서는 10년만의 공식방한이고, 문 대통령과는 세 번째 회담이다. 이번 회담은 문 대통령과 구테레쉬 사무총장 간 두터운 친분과 긴밀한 한-유엔관계를 확인하고, 한반도 문제의 해결 및 글로벌 현안 공동 대응에 있어 한-유엔 간 협력을 한층 공고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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