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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숙명여대 앞 '순헌황귀비길' 명예도로명 부여



용산구가 숙명여자대학교를 가로지르는 청파로47길에 ‘순헌황귀비길’ 명예도로명을 붙였다. 민족여성사학 설립을 통해 근대 여성 교육 발전에 기여한 순헌황귀비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서다. 


순헌황귀비는 고종의 후궁으로 을미사변으로 명성황후가 시해된 뒤 고종의 총애를 받아 1897년 고종의 일곱째 아들 ‘영친왕 이은’을 낳았다. 순헌황귀비는 1900년 귀인에서 순빈으로 봉해졌고 1901년 고종의 정실부인으로 책립된다. 1903년부터 황귀비로 불렸다.


순헌황귀비는 양정의숙, 진명여학교, 명신여학교를 차례로 설립했다. 이중 명신여학교가 바로 숙명여대의 전신이다. 종로구 수송동 위치했던 명신여학교는 황실 보조금으로 운영됐으며 고종과 순헌황귀비가 내린 토지 280만평을 기본재산 삼아 양반 가문 자녀에게 무료 교육을 진행했다.


재단법인 숙명학원은 1938년 용산구 청파동에 숙명여자전문학교를 설립했다. 숙명여대는 올해 창학 112주년을 맞았다. 최초의 민족 여성사학은 국내를 대표하는 여성고등교육기관으로 거듭났으며 캠퍼스타운 조성사업 등으로 지역과도 긴밀히 교류하고 있다.


순헌황귀비길은 지역 내 네 번째 명예도로명이다. 구는 앞서 2015년 ‘유관순길’, 2016년 ‘남이장군로’와 ‘베트남퀴논길’을 각각 명명했다. 명예도로명은 구청장 방침 또는 주민·단체 신청에 따라 부여된다. 구는 의견수렴, 도로명주소위원회 심의, 공고 등 절차를 마쳤으며 명예도로명 사용기간은 공고일로부터 5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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