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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경북 도립국악단’ 정기연주회 상주서 개막

22일 밤 7시 30분, 상주 문화회관 대 공연장에서 막 올라


 
새 봄과 더불어 경북도는 22일 저녁 7시 30분 상주 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도립국악단 제14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개막된 이번 연주회는 꽃이 만발한 한창 때의 봄이라는 뜻인 ‘화란춘성(花爛春成) ’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김종섭 경상북도 도립국악단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금강산과 태백산을 연상시키는 메나리 선율의 ‘아라리’와 화려한 축제의 서곡인 ‘축제의 향연’ 등 국악 관현악의 진수를 선보였다. 또한, 수많은 세월 동안 상갓집의 나쁜 기운인 상문살을 물리치기 위해서 세습무들에 의해 액운을 물리치거나 병을 치료하기 위한 굿인 상문살 굿을 소리로 재현해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상문살 굿은 귀신에 의해 병든 환자를 무당들이 주술적 의례를 통해 치유하는 과정을 일컬어 판소리 흥부가 이수자이자 무형문화재인 김민정, 이시원, 박윤희의 특별출연으로 5마당 굿 노래를 소리로 표현했다. 이어, 도립국악 단 박남주, 이혜민 상임단원이 강원도를 대표하는 민요를 새롭게 해석하고 편곡해 노래했다. 전통민요 ‘강원도 아리랑’이 소박한 느낌이 들게 했다면 새롭게 편곡된 ‘강원아리랑’은 꿋꿋하고 활기찬 느낌에 관현 악을 접목함으로써 음악적 웅장함과 다이나 믹함을 느끼게 해 줬다. 공연 후반부에는 한기웅, 천단비가 국악 관현악 반주에 맞춰 대중들에게 인기 있는 가요를 선보이며 흥겨운 시간을 갖게 했다.
 
경북도 도립국악단은 지난 1992년 12월 1 일 창단된 이래 제7대 김종섭 지휘자를 중심으로 61명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악단은 국악 관현악을 위주로 정악, 민속악, 사물 등 국악의 전반적 분야를 아우르고 현대 적인 감각의 창작국악 개발과 함께 다양한 예술장르와 접목함으로써 전통음악의 대중 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공연에 앞서 이강창 도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공연은 도립국악단에서 봄의 향기를 실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민들이 따뜻한 봄기운을 가슴 가득히 담아 따뜻한 감성을 가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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