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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국내 최초 지하공간 활용 ‘친환경’ 한강교 빗물펌프장 준공



지난 2010년 9월, 시간당 80㎜라는 기습적인 폭우가 내려 한강로와 신용산역 일대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용산구는 정부와 서울시를 설득해 2013년 말부터 한강로 일대 방재시설 확충사업을 벌여왔으며, 4년 4개월만에 펌프장 공사가 완료됐다. 이에 용산구가 4월 20일 오후 2시 한강대교 북단 자전거 교통안전 체험장 일대에서 한강교 빗물펌프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준공식과 식후행사 순으로 1시간 30분간 진행됐으며, 성장현 용산구청장, 김준기 서울시 행정2부시장, 지역주민 등 200명이 자리했다.



한강교 빗물펌프장은 우천시 하천 수위가 높아져 물이 배수로를 타고 역류하지 않도록 수문을 닫고 하천으로 물을 방류하는 시설이다. 연면적 2364㎡ 규모로 분당 1010톤의 빗물을 처리할 수 있으며, 시간당 95㎜에도 대응할 수 있다. 8500톤 용량 저류조와 수중펌프 5개, 이중수문, 이물질 제거장치인 제진기를 갖췄으며 모든 상황은 펌프장 내 상황실에서 원격 통제된다.



한강교 빗물펌프장은 지하공간을 활용한 ‘친환경’ 시설로도 눈길을 끈다. 용산구는 설비 일체를 한강제방 지하에 넣고 지상 돌출 부위는 공원으로 꾸몄다. 펌프장 전체가 지하로 들어간 건 ‘국내 최초’ 사례다. 빗물펌프장 건설을 포함한 한강로 일대 방재시설 확충사업에는 507억원이 투입되고, 펌프장 준공에 이어 오는 6월까지 1.29㎞ 길이 하수관로 신설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용산구는 한남빗물펌프장 증설공사도 진행 중이다. 기존 시설에 530㎡ 규모 펌프장을 더하는 것으로 공사가 끝나면 분당 처리용량이 1200톤에서 2560톤으로 배 이상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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