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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국방

나라사랑 3대 가족, 병역명문가로 선정해 시상

제15회 병역명문가 시상식, 명예와 자긍심 높여주다

병무청(청장 기찬수)620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15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을 개최했다. 병무청은 병역을 명예롭게 마친 사람이 존경받고 보람과 긍지를 갖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3() 가족 모두 병역을 이행한 가문을 병역명문가로 선정하고, 매년 시상식을 개최해 오고 있다.

     


15년 간 4637가문 병역명문가로 선정

이날 시상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송영무 국방부장관, 재향군인회, 6.25참전유공자회, 월남전참전자회 등 각계 유관단체 대표들이 참석하여 축하의 자리를 빛냈다. 15회 병역명문가 표창 가문은 대통령 표창에 여형구김상진 가문, 국무총리 표창에 정석훈김천중이종돈 가문이 수상을 했다.


또 국방부장관 표창 5가문, 국가보훈처장 표창 1가문, 병무청장 표창 10가문이 수상을 했다. 특히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정석훈 가문의 정동식 옹은 6.25 참전용사로 91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참여해 참석자들로부터 환영과 박수를 받았다.


2004년부터 병무청에서 추진해 올해로 15년째인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은 이번에 역대 최다인 714가문이 새롭게 선정돼, 그동안 총 4637가문이 병역명문가로 선정됐다.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가문에게는 병역명문가 패증서와 병역 명문가증이 교부 되며, 병무청과 협약된 700여 곳의 국공립 및 민간시설 이용 시 이용료 감면 등의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찬수 병무청장, 대 이은 나라사랑 존경

이번 시상식은 현재 육군 제9사단에서 복무중인 모범병사 옥택연의 공동사회로 진행됐다. 2PM의 멤버 옥택연은 영주권을 포기하고 최초 병역판정검사에서 허리디스크 등으로 보충역 판정을 받았으나, 2번의 수술 후 현역병으로 입대를 해서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또한 올해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군악대 대대장(중령 김병기)의 군악지휘와 국무총리 표창가문 자녀인 김하영 씨의 재능기부 성악공연으로 행사의 의미와 흥을 더했다.


시상식 이후 청와대 초청 행사가 이어졌다. 국가안보실 이상철 제1차장이 주관한 2018년도 병역명문가 수상자와의 간담회와 경내 관람을 통해 병역을 성실하게 마친 병역명문가의 명예심과 자긍심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대를 이어 나라사랑을 실천하신 병역명문가 모든 분들은 시대의 진정한 애국자로 최고의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 “병무청은 앞으로도 반칙과 특권이 없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형구김상진 가문, 영예의 대통령 표창

올해 영예의 대통령 표창을 받은 최고의 병역명문가는 먼저, 전북 전주시에 사는 여형구 가문으로 1대 고() 여운홍 씨와 2대 여형구 씨를 포함한 7명과 38명으로 총 16명 모두가 429개월 동안 현역으로 명예롭게 병역을 이행한 명문가이다.


특히, 1대 고 여운홍 씨는 비군인 6.25 참전 유공자로 전남 보성역에서 역무원으로 근무 중 6.25 전쟁이 일어나자 포격당한 기차를 수리해 수천 명의 피난민을 구출했으며, 정작 본인은 피난을 가지 못하고 북한군 체포위기에 몰렸으나, 대나무 숲에 숨어 죽순과 물로 버티며 수많은 죽음의 고비를 넘겼다고 한다.


이러한 1대의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은 2, 3대까지 이어졌다. 특히, 2대 여형구 씨는 한 쪽 다리가 짧은 신체적 조건에도 불구하고 현역으로 지원, 육군 만기 제대해 병역이행을 할 수 있었다. 대를 이은 나라사랑을 실천한 병역명문가이다

 

또 영예의 대통령 표창을 받은 또 다른 가문은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사는 김상진 가문으로 1대 고 김을규 씨와 2대 김상진 씨를 포함한 6, 38명으로 총 15명 모두가 383개월 동안 현역으로 명예롭게 병역을 이행한 명문가이다.


1대 고 김을규 씨는 임신한 아내와 어린 아들을 두고 6.25 전쟁에 참여하여 가장 치열했던 낙동강다부동팔공산 전투에서 용맹하게 싸웠지만 총상을 입어 명예제대 했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고통 속에서도 국가를 위해 충성하라는 유언을 자손들에게 남겼다. 지금까지 김을규 씨는 참전 유공자 등록이 안 되어 있었으나 이번 병역명문가 선정을 계기로 60여년 만에 참전유공자 등록 신청을 하게 됐다.


아버지의 소중한 가르침에 따라 2대는 당시 지역 특성상(울산 울주) 신체검사 결과 현역 대상이라도 해안초소에서 근무하는 방위병으로 복무 할 수 있었으나 현역으로 복무를 지원하여 나라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정석훈김천중이종돈 가문, 국무총리 표창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정석훈 가문은 병역을 이행하는 것이 조국에 충성하는 것이라는 표창가문 최고령으로 91세인 1대 정동식 옹의 가르침에 따라 총 14명이 총 382개월을 복무했다. 특히 3대 정혁진 씨는 군복무 중 아버지에게 간을 공여하여 의병제대가 가능하나 만기 전역함으로써 애국과 효도를 동시에 실천하여 사회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또한 해군특수부대 해난구조대에서 근무하며 부산국제요트경기대회 안전요원으로 태풍 위험에서 선수를 구조한 3대 김선영 씨를 비롯한 김천중 가문 역시 총 12명이 543개월 간 복무를 하며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을 책임졌다.


이종돈 가문은 총 12명이 총 340개월 복무하면서 3대가 육공군, 전투경찰 등 전 군에서 복무하며 대를 이어 나라사랑을 실천했다.

 

 

스토리 가문에 국가보훈처장병무청장 표창

군복무와 관련하여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는 스토리 가문도 선정했다. 1(고 이갑상)의 독립운동과 6.25참전 이후에는 후진 양성을 위한 교육활동 등 애국헌신 정신을 이어받은 이승준 가문이 국가보훈처장 표창을 받았다.


또 병무청장 표창에는 6.25 참전으로 두 번의 총상에도 군복무를 성실히 이행한 1대와 HID 북파공작부대원으로 복무한 2대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3대는 아버지가 국가유공자로 6개월 보충역 대상이나 현역으로 자원입대한 안보수호의 박홍석 가문이 받았다.


해군 복무 중 6.25에 참전하여 해병대로 차출되어 전쟁 중 총상을 입고 해군 중사로 제대 할 때까지 94개월을 복무한 할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내과질환(갑상선)으로 보충역이었으나 1년간 운동 및 약물치료 후 현역병으로 자원입대하여 나라사랑을 실천한 유영민 가문도 병무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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