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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도서

창작극 〈사막 속의 흰개미〉

11월 9일부터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은 지난‘2018 서울시극단 정기공연 창작대본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된 황정은 작가의 창작극 사막 속의 흰개미119일부터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선보인다.

 

황 작가는 2017년 연극 오리온을 시작으로 2017년 음악극 멘탈 트래블러, 연극 미녀와 야수의 각색과 2017년 연극 생각보다 괜찮은, 우리는 처음 만났거나 너무 오래 알았다를 집필했으며, 이번 사막 속의 흰개미를 통해 인간과 자연에 대한 깊은 사유와 자신만의 독특한 연극성을 일구어온 새로운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신진 작가이다.

 

창작극 사막 속의 흰개미는 흰개미 떼의 서식지가 되어버린 100년 된 고택을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자연현상에 의해 무너져가는 집의 실체와 이를 감추려는 사람들의 팽팽한 긴장감을 파고드는 밀도 있는 연출로 우리 사회를 투영한다. 극심한 가뭄으로 메말라가는 마을에서 유일하게 수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고택의 주인이자 대형교회 목사인 석필은 이 집의 미스터리한 현상이 흰개미 떼의 페어리 서클(fairy-circle, 아프리카 사막에서 발견되는 둥근 원)이라며 집안을 살피는 곤충 연구원 에밀리아를 만난다. 죽은 아버지 공태식의 모든 것을 부정하는 석필에게 묘령의 여인 지한이 찾아오고, 되돌릴 수 없는 15년 전 그 날의 이야기가 밝혀진다.


옥상밭 고추는 왜, 함익, 줄리어스 시저, 그게 아닌데등 통찰력 있는 해석으로 모던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주는 미니멀리즘의 대가 김광보 연출이 이번에는 신진 작가의 창작극을 통해 또 한번 관객을 사로잡는다. 김광보 연출은 집을 갉아먹고 있는 흰개미와 무너져가는 고택은 마치 우리 사회가 지닌 불안과 위태로움, 허위와 가식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작품은 옥상 밭 고추는 왜로 한국문화공간상 무대디자인부문을 수상한 박상봉 디자이너가 무대를 맡아 무너져가는 고택의 공간과 분위기를 사실감 있게 만들어내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고택의 주인 '공석필' 역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최고의 실력파 배우라 인정받고 있는 김주완이 맡았으며, 이를 파헤치는 에밀리아 피셔역은 매 무대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최나라가 맡았다. 석필의 아버지 '공태식' 역은 굵직한 연기선을 보여주는 강신구가, 어머니 '윤현숙' 역은 무대와 방송을 넘나들며 주목받고 있는 백지원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묘령의 여인 임지한역은 천의 얼굴로 섬세한 연기를 펼치는 황선화가, 문화재연구소의 총괄 관리감독 팀장 '노윤재' 역에는 대한민국 대표 베테랑 배우 한동규가, 그리고 문화재연구소 인턴사원은 내일이 기대되는 신예 배우 경지은이 열연한다.

 

세종S씨어터는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다양한 예술작품의 기획과 제작이 가능한 300석 규모의 블랙박스형 공연장으로 1018일부터 113일까지 개관 페스티벌을 진행하며, 119일부터 서울시극단의 사막 속의 흰개미를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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