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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해양수사 전문가 오승만 경사, 이달의 ‘빛과 소금’으로 뽑혀

선박안전위해사범 21명 검거, 선박 안전불감증에 경종 울려

해양경찰청(청장 조현배)은 두 번째 ‘이달의 빛과 소금’의 주인공으로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수사정보과에 근무하는 오승만 경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 경사는 제주지역에서 7년 동안 해양수사를 담당한 전문가로서 해양경찰청이 구조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자 수사관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에 빠졌다. 깊은 고민 끝에 지난 2014년 소중한 우리 국민의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사고를 떠 올렸다. 제주해역 특성 상 여객선과 화물선들의 운항이 많고 특히 차량 등을 선적한다는 점을 눈 여겨 봤다. 약 4개월간의 끈질긴 수사 끝에 제주도를 오가는 화물운송사들이 운임절감 및 과적단속을 피하기 위해 위·변조한 허위의 계량증명서를 버젓이 제출하고 운항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화물을 추가적재 한 후 다시 계량하지 않고 먼저 발급받은 계량증명서를 이용하여 여객선·화물선에 차량 등을 과적하고 있었다. 이는 마치 4년 전 과적이 침몰의 원인으로 지목되었던 세월호 사고를 떠오르게 했다. 오 경사는 “대규모 해양재난 안전사고의 요인을 사전 차단함으로 인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선박의 안전을 위협하는 기업과 종사자에 대한 단속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은 수사 분야에서 묵묵히 자기 주도적으로 근무혁신을 하고 있는 오경사에게 격려 할 예정이다.‘이달의 빛과 소금’에 선정된 오 경사는 해양경찰청장 표창을 받고 3일간의 포상휴가를 갈 수 있게 된다.


해양경찰청은 직원들의 자긍심 고취와 자기주도 업무수행 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모범직원의 사연을 추천받아 매달 1명을 선발하고 있다. ‘빛과 소금’은 ‘빛’처럼 해양경찰 업무발전을 위한 열정과 헌신으로 탁월한 성과를 낸 직원을, ‘소금’은 현장에서 묵묵히 해양경찰의 가치를 실현하고 자기 주도 업무추진 등 타의 모범이 되는 직원을 뜻한다.


한편, 해양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선박 과적 및 복원력 상실 등에 의한 해양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허위계량 등에 대한 단속을 지속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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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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