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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해양경찰청, 해상재난 대비 불시현장훈련 실시

해양사고 가정 불시훈련 직접 집행, 개선된 해경 구조시스템 점검

해양경찰청(청장 조현배)은 17일 오전 인천 영흥도 인근해상에서 해양사고 상황을 가정한 불시현장훈련(FTX, Field Training exercise)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영흥도 낚시어선 전복사고 이후 해양경찰의 개선된 구조대응 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해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이 직접 집행했다. 

오늘 실시한 훈련은 영흥도 사고와 유사한 상황을 가정하기 위해 불시에 시나리오 없이 진행되었으며, 9명이 승선한 모터보트가 전복된 상황을 가정했다.  이날 훈련에는 중부청 회전익, 중부특공대, 인천구조대, 3005함 단정 등 10척이 동원됐다.  영흥도 낚시어선 전복사고는 작년 12월 3일 낚시어선과 급유선이 충돌하면서 낚시어선이 전복되어 승선원 22명 중 7명이 구조되고 15명이 사망한 사고이다. 

당시 해양경찰은 신고접수와 상황전파 미숙, 구조세력 출동 지연, 구조역량 부족 등의 문제점을 드러내며 국회와 언론의 많은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이로 인해 해양경찰은 보다 체계적인 해양사고 대응 시스템을 갖추고 현장 구조역량을 강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우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원활한 신고접수 및 상황처리를 위해 긴급신고접수 기능을 지방청으로 통합・운영하고, 해양경찰서는 상황대응과 구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상황관리체계를 개선했다.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출동시간목표제 및 도착시간관리제를 마련하여 구조세력별로 출동 최단 목표시간을 설정하여 목표 시간 내에 출동하도록 했다. 또한, 해양사고다발해역 82개소를 지정하여 동 해역으로 불시 출동훈련과 지형 숙달훈련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현장 도착시간을 단축해 왔다.전국 19개 구조대와 원거리에 위치하고 사고 빈발해역을 관할하는 파출소 12개소에 대해 전문구조대원과 장비를 배치하여 구조거점으로 운영하여 보다 신속히 사고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전문 구조인력을 약 250여명 증원하였으며, 연안구조정 등 장비도 확충하여 현장의 구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무엇보다 기존의 시나리오형 훈련을 시나리오 없이 불시에 실시하는 현장형 훈련으로 개선하여 현장경찰관들의 실질적인 구조 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은 “바다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우리 해양경찰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며, “세계 최고의 구조역량을 갖춘 전문구조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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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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