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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국방

안보지원司 창설 100일, 국민과 군으로부터 신뢰받기 위해 노력

새로운 부대 정체성 담은 부대기∙엠블럼∙부대가∙홍보영상 등도 공개

지난 9월 1일 국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창설된 군사안보지원사(이하 안보지원사)가 지난 12월 9일 창설 100일이 되었다. 안보지원사는 지난 100여일 동안 과거 권위적이고 구태의연한 업무 방식을 청산하고 국민과 군으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한 모습을 소개하고, 새로운 부대 정체성을 담은 부대 상징물(부대기, 부대마크, 엠블럼, 부대가, 홍보영상 등)을 언론에 공개했다.


안보지원사는 각 분야별로 업무를 제로베이스(zero-base)에서 검토하여 인권침해 등 불법적 요소가 있는지를 면밀히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오해 소지가 있거나 근거가 불명확한 업무는 과감히 폐지하였다. 특히, ‘정치개입’, ‘민간사찰’, ‘특권의식’ 3가지를 ‘안보지원사 부대원들이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3不’로 규정하고 모든 업무지침에 반영하였으며, 위반자에 대한 처벌 규정을 명문화하였다. 전체 부대원들은 ‘3不’을 내면화하기 위해 새롭게 제정된 군사안보지원사령부령과 운영훈령을 숙지한 가운데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명확히 구분하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부당하고 불법적인 업무 지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직무수행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군복 착용, 두발 정리, 군인다운 언행 등을 골자로 한 부대원 행동지침을 마련하고 계급과 직책에 맞게 행동하는 기풍을 확립해 나가고 있다. 안보지원사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 모든 임무·조직·기능을 재편했는데, 이 과정에서 행정구역(시·도) 단위로 편성된 600단위 부대를 해체하였으며, 도심지에 위치한 4개 부대를 국방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재청의 요구를 받아들여 중요 문화재(경기도 고양시 서오릉) 내에 위치한 군사안보지원학교를 ’25년까지 現 안보지원사 부지 내로 이전하고, 다른 영외시설도 국방개혁과 연계하여 순차적으로 군부대 내로 이전하는 등 국민 재산권 보장에 앞장설 계획이다.


안보지원사는 변화하는 시대와 역사의 흐름 속에서 새롭게 창설된 조직에 걸맞게 임무와 역할을 정립하고 정체성을 확립하였다. 먼저, 부대 비전을 ‘국민과 군에 헌신, 군사안보의 중심’으로 설정하였다. 이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안보환경과 첨단기술 발전에 발 맞춰 고도의 전문성과 직무 능력을 갖추고 오로지 ‘국민과 군에 헌신’하는 최정예 부대원으로 변화·발전해 나가는 한편,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국가안보에 기여하는 ‘합리적이고 전문화된 조직’으로 국익증진과 선진국방 지원을 통해 ‘안보의 중심’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목표를 구체화한 것이다.


안보지원사 부대원들이 항상 가슴에 새기고 추구하는 가치로 삼아야 할 부대지표는 ‘정예’, ‘충성’, ‘헌신’으로 정했다. ‘정예’는 ‘모든 부대원들이 우수한 능력과 기술을 갖추고 일치단결하여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자’는 의미다. ‘충성’은 ‘국민과 군을 위한 올바른 마음으로 직무를 수행한다’는 의미로, 이는 불법적 지시에 대한 맹목적 수명을 배격하고 단호히 거부할 수 있는 용기를 내포하고 있다. ‘헌신’은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는 신념과 애국애족(愛國愛族)의 정신을 새겨 ‘어떠한 역경과 고난 앞에서도 부여된 임무를 완수한다’는 군 정보·수사 요원으로서의 자세를 의미한다.


안보지원사의 초대 사령관인 남영신 중장은 이 같은 정체성을 정립하면서 ①‘국민들이 원하는 군 정보기관으로서의 위상 확립’, ②‘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조직문화 형성’, ③‘전문가다운 실력을 구비한 부대원 육성’, ④‘행복과 비전이 있는 부대 구현’을 4대 지휘중점으로 정하고, 이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고, 국가안보 수호에 앞장서는 정예 군 정보․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였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군 유일의 정보·수사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전문성을 견고히 다져나가고, 장병들로부터 반드시 필요한 조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진력하고 있다.


안보지원사 창설 직후에 남 사령관은 전체 부대원들에게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군사안보지원사령부입니다’라는 장문의 글을 전파하였다. 이 글은 남 사령관이 평소 신념인 ‘기본이 바로서면 길 또한 자연스럽게 생긴다’는 본립도생(本立道生)을 되뇌며 작성한 글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국민(군)을 두려워하고 섬기는 마음으로, 국민(군)에게 부여받은 권한을, 국민(군)을 위해 정의롭게 사용해야 한다’는 문구가 있다.이는 안보지원사가 창설되는 과정을 지켜보던 국민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표현이다.



또한, 안보지원사는 부대기와 엠블럼, 부대가, 홍보영상 등을 새롭게 제작해 공개했다. 먼저, 이날 공개한 ‘부대기’와 ‘부대마크,’ ‘엠블럼’ 등은 지난 10월부터 부대원 의견수렴과 설문조사를 거쳐 제작됐다. 부대기는 국방부 직할부대로서 위상과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국방부 표지와 안보지원사 부대마크를 조합하여 제작하고, 하단부에 부대명칭을 표기하였다. 부대마크는 부대상징인 ‘솔개’와 명예를 뜻하는 월계관을 태극문양으로 형상화하였으며, 빨간색은 ‘국가(국민)에 대한 충성’을 의미하고, 파란색은 ‘국민(軍)에 대한 헌신’을 의미한다. 청정국방을 완벽하게 지원한다는 의미에서 국방부 표지를 감싸고 있는 형태로 도안되었다.



엠블럼은 원형의 테두리에 부대명칭을 한글과 영문으로 조화롭게 표기하였으며, 부대 비전(국민과 軍에 獻身, 군사안보의 中心)과 지표(정예·충성·헌신)를 형상화하여 디자인했다. 엠블럼에는 부대 상징인 ‘솔개’를 중심으로 배경에는 태극 문양을 넣었으며, 태극의 빨간색은 ‘국가(국민)에 대한 충성’, 파란색은 ‘국민(軍)에 대한 헌신’을 표현하였으며, 우리 군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정보순환의 의미는 ‘빛’과 ‘네트워크’ 문양으로 디자인하였고, ‘지구본’은 세계일류 군 정보․수사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안보지원사의 의지를 담았다.


‘부대가’는 국군 전 장병과 군무원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통해 우수작을 선정하였고, 부대원 의견수렴과 부대지표(정예·충성·헌신)와 부대의 임무․역할 등을 고려하여 가사를 완성했다. 부대가의 작곡은 경기대학교 전자디지털음악학과 김호석 교수가 맡았다. 국방부 군악대를 창설하고, 초대 국방부 군악대장을 역임한 김 교수는 “안보지원사가 국민의 신뢰를 받는 조직이 되길 기대하며 진취적이고 밝은 느낌의 곡으로 작곡했다”며, “軍 유일의 정보수사기관인 안보지원사의 ‘부대가’를 작곡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대홍보영상’은 부대 창설과 제도 정비, 부대 비전과 목표‧지표, 주요 핵심임무(방첩·수사·대테러활동, 군사기밀보호) 등으로 구분하여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국가안보 수호에 앞장서는 안보지원사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전문영상제작업체에 의해 제작됐다. 앞으로, 안보지원사를 방문하는 주요인사와 안보교육관을 견학하는 민간인 등을 대상으로 홍보영상을 상영할 계획이다.


안보지원사는 이제 ‘과거의 오욕에서 벗어나 국가안보 수호의 중심에서 국민과 군의 기대에 부응할 때’라고 인식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 환골탈태의 각오로 새롭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새롭게 태어나 창설 100일을 보낸 안보지원사는 세계 유수의 선진 군 정보·수사기관과 당당히 경쟁하는 자랑스러운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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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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