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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부산/울산

CF광고처럼 짧지만 웃음팍팍 색다른 재난대응동영상 화제

경상남도(교육+소방) 공무원들이 합심하여 만든 웃음팍팍! 재난대응동영상 재조명

2018년 1월 26일 발생한 밀양세종병원 大화재 참사 2주기가 2019년 구정연휴화 함께 지나가고 있다. 얼어붙은 대지가 봄바람과 함께 풀려 갈 이 즈음은 작은 방심으로 큰 재난을 불러 오기 쉬운 시점이다. 2003년 2월 18일에는 대구 지하철 화재참사로 192명의 사망자와 21명의 실종자, 그리고 148명의 부상자가 발생 한 사건도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에 경남은 재난안전교육 강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재난안전건설본부(당시 본부장 윤성혜) 산하에 경남도청공무원, 교육공무원, 소방공무원, 마산의료원응급의학과전문의를 포함한 TF팀(재난안전교육 특별전담조)을 조직하여 CF광고처럼 짧지만 웃음팍팍 색다른 재난대응동영상을 만들었다. 웃음으로 공무원들이 합심하여 만든 기획과 시나리오의 과감한 대사는 파격적인 설정 과 함께 언제 일어날 지 모르는 재난대응에 한번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화제에 오르기에 충분했다.


최근 국민들이 재난에 대한 대응역량이 중요시 되고 있는 가운데 이 동영상이 제작 발표되고 난 이후, 2019년 1월 3일 충남 차암초등악교 증축 공사장 화재 시 교실에 있던 830명, 교사 70명, 현장노동자 10명 등 모두 910명이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윤소현(44세, 교육공무원(현 경상대학교 사범대학부속중학교 파견근무) 2018년 2월부터 파견되어 같은 해 6월까지 TF팀에 근무) 주무관은 2018년 2월 초, 당시 거제시에 있는 경남산업고등학교에 근무하고 있었다. 갑작스럽게 경남도청으로 파견 발령을 받아 '재난안전'이란 생소한 분야를 접하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윤성혜 본부장님께서 "기존 재난동영상은 국민들이 관심도 없고 보지도 않는다. 우리는 재미있는 동영상을 만들자"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윤주무관은 "저의 집이 진주여서 파견기간 동안 진주-창원 간 무궁화호 통근 열차를 타고 가면서 시나리오, 화면설정, 출연진, 의상 등을 구상했고 직접 동영상을 제작해본다는 설렘이 앞섰다. 작성 한 시나리오를 퇴근하여 아내와 중학생 아들과 초등학교 5학년 막내딸에게 보여주면서 재미있는지 검증했다. 특히 막내딸이 웃으면서 이해할 정도가 되어야 동영상이 성공한 거라고 생각하며, 동영상 좔영시안을 스마트폰에 담아 막내딸에게 보여줄 때 막내딸의 얼굴 표정이 어떻게 변할지 그 순간이 가장 긴장되었다"고 말했다.


 




"동영상 제작관련 예산이 9백만원 이었다. 재난안전교육 TF소속 공무원들이 직접 출연하거나 경남소방본부 소방관, 경남도청 공무원, 마산의료원 전무의를 섭외하여 출연시켰으며 좔영 장소도 경상남도청사, 경남대표도서관, 마산의료원 등에서 활용해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들 재난대응동영상 주제는 소화기사용법, 비상구피난방법, 심폐소생술로 현재 경상남도 홈페이지 유튜브(www.youtube.com/user/gyeongnamdo)에 탑재되어 있고, 나머지 옥내 소화전 사용법은 현재 교육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진출처= 경상남도홈페이지 동영상캡처

프로필 사진
정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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