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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국방

국방일보 온라인 설문조사 ‘장병 별별 랭킹’ 병사 일과 후 휴대전화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가족‧친구와 통화, 인터넷 강의 시청… 사회와 소통‧자기계발하고 싶어요”

“가족·친구들과의 자유로운 연락으로 얻게 될 심리적 안정감은 병사들 사기 진작으로 이어질 것 입니다.” (육군상병 최인혁)  “저희 부대가 병사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시범 부대로 선정돼 시행 중인데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병사들은 휴대전화로 전우들과 친목을 다지고, 인터넷 강의를 시청하면서 전역 후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군상병 김혁재)


현재 일부 부대에서 시범운영 중인 병사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의 확대 시행을 앞두고 “병영문화의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긍정의 목소리와 “보안, 게임 중독, 인터넷 도박 등 역기능이 우려된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함께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이 제도의 당사자인 병사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국방홍보원(원장 이붕우)이 발행하는 국방일보는 병사 일과 후 휴대전화로 가장 하고 싶은 일은?을 주제로 장병 별별랭킹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2일까지 20일 간 국방망(인트라넷)을 통해 진행된 이번 설문에는 최근 2년내 별별랭킹 설문조사 참여 인원 중 최다인 1,600명의 병사가 참가, 휴대전화 사용에 따른 기대감과 함께 ‘자율과 책임의 새로운 병영문화 조성’을 다짐하는 목소리를 전했다.


조사 결과, 1위는 가족, 친구 등과 자유롭게 통화로 나타났다. 4명 중 1명꼴인 424명(26.5%)이 이렇게 응답했다. 병사들은 장문의 댓글을 통해 “누군가 수신용 전화기를 쓰고 있어 눈치 보면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평소 자주 연락하지 못했던 사람들과 여유 있게 소통하며 힐링하고 싶다.” “가족과 친구가 외국에 있어 한국에서 혼자 많이 외로웠는데 이제 자주 연락할 수 있어 기대된다.”  “한 달에 공중전화요금으로만 3만원 이상 사용했는데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통화 뿐 아니라 문자, SNS 등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또한 SNS와 메신저로 소통(189명, 11.8%)이라는 응답이 3위를, 뉴스 보기와 인터넷 검색으로 트렌드 읽기(79명, 4.9%)가 6위를 차지해 신세대 병사들이 갖고 있는 사회와의 소통 욕구를 들여다 볼 수 있었다.


그런가하면 자기 계발과 전역 후 미래 설계에 개인 휴대전화를 적극 활용하고 싶다는 의견도 많았다. 자격증 취득‧어학 능력 향상을 위한 인터넷 강의 시청(337명, 21.1%, 2위)을 비롯해 전역 후 취‧창업 및 진로 관련 정보 탐색(107명, 6.7%, 4위), 수능 준비, 대학 전공 공부(50명, 3.1%, 10위)가 상위권에 포함됐다.


그 외에 개인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문화 활동과 신세대 게임 문화를 이용해 전우애를 돈독히 하고 싶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음악‧운동‧미술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문화생활(105명, 6.6%, 5위), 전우들과 모바일 게임(64명, 4.0%, 7위), 영화‧드라마‧뮤직비디오‧스포츠 영상보기(61명, 3.8%, 8위), 유튜브 등 1인 방송 콘텐츠 시청(59명, 3.7%, 9위)순이었다.


장병들은 일부 우려 섞인 시선에 대해서도 자신들의 의견을 당당히 피력했다. 이호연 육군상병은 "병사들은 보안 문제가 생기면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될 수도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책임감 있게 사용할 것입니다. 이번 제도는 국가가 군인 개개인의 인권과 삶을 존중해준 결과라 생각합니다. 열심히 군 생활 하는 장병들을 위해 마음의 귀를 좀 더 귀 기울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말했으며, 이재용 육군이병도 "일과 후 병사 휴대폰 사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봐주시고 지지해주신다면 행복한 국방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고 더욱 발전된 대한민국 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였다.


한편, 국방일보는 지난 2016년 1월 국군 장병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 ‘장병 별별 랭킹’ 코너를 신설하고 매월 장병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신문 지면과 온라인 국방일보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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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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