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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인권/복지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로 건강한 여름휴가 보내세요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여름휴가기간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모기매개감염병, 진드기매개감염병 등이 증가할 수 있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안전한 물과 음식물 섭취, 모기 물리지 않기로 감염병을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국내에서는 여름철 기온 상승과 여행 등 야외활동 증가로 세균성 장관감염증, A형간염, 비브리오패혈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말라리아, 일본뇌염이 발생할 수 있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여 세균성 장관감염증, A형간염이 발생할 수 있고, 만성 간질환,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어패류를 익히지 않은 채 섭취하거나, 상처가 바닷물에 접촉하여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될 수 있다. 피부를 노출한 채로 풀숲에 들어가거나, 작업 또는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발생할 수 있고, 모기에 물릴 경우 말라리아, 일본뇌염이 발생할 수 있다.


휴가기간 해외여행 시에는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 뎅기열, 말라리아, 치쿤구니야열 등 모기매개감염병과 홍역,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을 주의해야 한다. 2018년 해외유입에 의한 법정감염병 신고건수는 597건으로 2017년(531건) 대비 12.4% 증가하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19년 해외유입 감염병 신고건수는 332건(1.1.-6.30.)이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최근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 여행객에서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동남아 및 남미에서 뎅기열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뎅기열 해외 유입사례가 지속 발생하고 있으며, 동남아 및 아프리카 등에서 감염되어 국내로 유입되는 열대열 말라리아,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도 지속 발생하고 있다.


홍역은 최근 전세계 유행으로 2019년 5월까지 전년도 동기간 대비 환자수가 약 3배 증가하였으며(세계보건기구(WHO) 보고 기준), 우리나라에서도 홍역 유행국가 여행력이 있거나, 해외유입환자와 접촉한 사람을 중심으로 2019년 168명(6.30. 기준)이 발생하였다. 또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환자가 지속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여름 휴가철 발생 가능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세균성 장관감염증, A형간염 등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음식 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A형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12~23개월의 소아나, A형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만성 간질환자, 외식업종사자, 의료인, 최근 2주 이내에 A형간염 환자와 접촉한 사람 등은 A형간염 예방접종이 권고된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하여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을 삼가야 하고, 만성 간질환,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먹어야 한다.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 모기 매개 감염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야외 활동시 밝은색의 긴 옷을 입어 노출부위를 최소화하고,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의 모기/진드기 회피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해외여행 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등 해외여행 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등을 예방하기 위하여 길거리 음식 먹지 않기, 포장된 물과 음료수 마시기, 과일‧채소는 먹기 전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먹기 등으로 안전한 식‧음료를 섭취하도록 하고,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지역을 여행할 경우 A형간염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홍역 유행국가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면, 1968년 이후 출생한 면역의 증거가 없는 성인(특히 20-30대)은 출국 1개월 전 최소 1회 홍역(MMR) 예방접종을 하고, 6~11개월 영아도 출국 전 1회 예방접종을 할 것을 권고하며, 여행 중에는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여행 시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유의하고 특히 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감염증 유행국가 여행을 자제하고, 발생국 여행객은 귀국 후 남녀 모두 6개월간 임신 연기하도록 하며, 말라리아 유행 국가 여행 시 말라리아 예방약 복용이 권고된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을 예방하기 위해 중동국가를 방문할 경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여행 중 농장방문 자제, 낙타 접촉 및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와 생낙타유 섭취 금지, 진료 목적 이외 현지 의료기관 방문 자제 등을 준수하도록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들이 여행지 감염병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외감염병NOW’ 누리집(해외감염병NOW.kr)을 운영 중이다. 한번의 검색을 통해 여행지 감염병 발생상황 및 감염병 정보, 여행 전․중․후 감염병 예방 수칙을 확인할 수 있으며,  여행지가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인 경우 입국 시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하여 검역관에게 제출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귀가 후 발열․설사 등 감염병 증상이 발생하면, ☎1339로 연락하여 상담을 받아야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에는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이동한 감염병총괄과장은 “여름 휴가철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 감염병 예방수칙을 숙지하고 반드시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여름철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등 감염병 의심증상의 집단발생을 신속 대응하기 위해 비상방역근무체계를 지속 운영(5.1.~9.30.)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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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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