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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양평원, 2019 단편영화 제작지원 당선작 제작발표회 개최

학교와 일상, 성별 고정관념을 다룬 당선작 2편 <프론트맨> & <허밍> 소개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나윤경, 이하 양평원)이 9월 3일 오후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점 6관(마포구 성산동 소재)에서 ‘2019 [필름X젠더] 단편영화 제작지원 공모 당선작 제작발표회’(이하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양평원이 주최하고 서울국제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박광수, 이하 영화제)가 주관하며 여성가족부가 후원하는 이번 제작발표회는, 영화적 장점을 살린 성인지 교육용 영상 콘텐츠 제작의 성공적 시도를 향한 공론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양평원은 제작발표회에 앞서, 지난 상반기 중 단편영화 제작지원 공모 및 심사를 진행하였으며, 출품작 총38편 가운데 2편을 선정 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기자회견(8/1)장에서 시상식을 가진 바 있다.



이번 제작발표회에서는 이숙경 감독의 사회로 <프론트맨(Frontman)>의 신승은 감독과 <허밍(Humming)>의 오지수 감독이 각각 제작 동기와 작품의 의미, 제작 진행 상황(스틸컷, 메이킹 영상) 등을 소개하는 가운데, 참석자들과의 자유로운 질의응답이 진행되었다. <프론트맨(Frontman)>의 신승은 감독은 “학교에서 마주하게 되는 뿌리 깊은 성별 고정관념 앞에, 국악고등학교에서 전통 음악을 하는 학생들 또한 예외는 아니다”라며, “성별 고정관념과 관행이 학생들의 미래에 미치게 되는 영향을 작품에 담아냄으로써, ‘전수해야 할 전통’과 ‘버려야 할 전통’에 대해 질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허밍(Humming)>의 오지수 감독은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발화’ 또는 ‘표현’은 봉합되거나 삭제되어 왔다”면서, “영화 <허밍>이 우리 주변에 먼지처럼 잔잔하던 차별의 일상과 개인의 판단이 묵살 당했던 순간을 돌이켜 보게 하는 그런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회를 맡은 이숙경 감독은 “이번 단편영화 제작지원 사업은 성평등 교육기관인 양평원과 여성영화계가 함께 협업과 네트워킹을 이루어 간 매우 뜻깊은 의미를 갖는다”며 “연말 상영회 이후 성인지 교육 콘텐츠로서의 본격적인 활용이 기대된다”고 두 작품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두 작품 모두 올해 10월까지 제작이 완료되며, 이후에는 상영회 등을 통해 성인지 교육용 영상 콘텐츠 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상영회에는 영화를 활용한 성인지 교육에 관심이 많은 영화계 및 교육계 종사자, 성인지 교육 전문가 등이 초청될 예정이다. 

양평원 관계자는 “올해의 단편영화 제작지원 당선작들은 학교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성별 고정관념이 깃든 일상의 경험들을 다양한 관점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라면서, “양평원과 영화제가 힘을 모아 교육용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첫 시도인 만큼 많은 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프로필 사진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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