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길 원광대 미술과 교수 개인전이 제주 성안미술관 에서 2020년 2월1일부터 2월16일까지 열린다.
최병길 미술과 교수 는 이번 개인전 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사진술의 기술에 기초한다. 내가 정감을 느꼈던 자연 풍경들의 사진을 컴퓨터 화면에 올려놓고 불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고치거나 생략해나갔다.
그 다음에 그것을 인쇄소에 맡겨 무광 종이 위에 인쇄한 밑그림을 얻은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다시 액자공장으로 옮겨져서 각 작품마다 패널을 짠 다음 나는 그것을 토대로 아크릴물감, 먹, 유성매직을 이용하여 새롭게 그려낸 것들이다.
따라서 내가 경험했던 다양한 풍경들이 사진기, 컴퓨터 등 기계의 힘을 빌려 여러 번의 개작을 거친 제작과정은 마치 전통적인 화가가 대상을 접하면서 윤곽을 그리는 드로잉에 해당한다. 나는 그것을 기계의 힘을 활용한 것이다. 물론 그것도 내 의지에 따른 것이기는 하지만. 그리고 그 위에 나는 각 자연 풍경마다 내가 감흥을 받았던 절정의 미적 이념을 향하여 개작에 개작을 거듭한 것이다.
그래서 그 그림들은 내가 자연을 접하고 촬영할 당시와는 판이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본인은 그것을 포토 페인팅(Photo painting)이라고 칭한다. 이후로는 그 제작과정에서 인쇄 작업을 종이 대신에 캔버스 천 위에 시행할 예정이다. 그럼으로써 또 다른 분위기의 작품들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 최병길 >
1979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졸업(미술학사)
1981 원광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졸업(미술학석사)
1991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학과 졸업(문학석사)
1995 원광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졸업(철학박사)
현재 원광대학교 조형예술디자인대학 학장, 미술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