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합당하기로 14일 선언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을 선언했다.
원 대표는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조속한 합당을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양당 대표는 이를 위해 합당 논의 기구를 구성해 조속히 논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양당 대표는 여야합의 없이 4+1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해를 4·15 총선에서 확인한 만큼 20대 국회 회기 내 폐지해야 한다는 인식 같이하고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준연동형 비례제 폐지가 합당의 전제 조건이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와 합당은 별개"라고 했다. 두 당이 합당하면 통합당의 지역구 당선자(84명)과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당선자(19명)을 합쳐 총 103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