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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남 곳곳 아수라장, 지붕 높이까지 차오른 '450mm 폭우'

산사태·급류에 2명 사망·실종..화개장터 등 지역 곳곳 침수

폭우가 내린 8일 오후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튜브를 착용한 시민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8일 경남에서 최대 45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며 산사태가 발생하고 지역 곳곳이 침수되는 등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7일부터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산청 355.1, 함양 314.5, 거창 315.5, 합천 269.1, 의령 234.9, 하동 222, 진주 196.63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지리산에는 무려 447.5의 폭우가 내렸으며 하동군 화개면에도 418의 물 폭탄이 쏟아졌다.

 

통영·거제·하동·산청·합천·의령·창녕·거창·함양·진주 등 10개 시·군에 호우 경보가, 창원·양산·김해·밀양·함안 등 5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이 대피했고, 도로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하동·산청·사천·진주·창녕 주민 329명과 야영객 14명이 침수 등 우려로 긴급히 대피했다.

 

영호남 교류 상징 장터로 유명한 하동 화개면 탑리 화개장터는 7일 오후 10시께 침수돼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또 하동을 지나는 국도 19호선과 군도, 농어촌도로 일부 구간이 침수됐다.

 

하동읍부터 화개면까지 도로는 침수로 전면 통제되고 있다.

 

 8일 오후 경남 합천군 신소양 체육공원 야구장이 집중호우로 물에 잠겨 있다


합천 신소양 체육공원은 주택 지붕 높이만큼 물이 차올라 야구장이 물에 완전히 잠겼다.

 

이밖에 댓골마을, 대부배수장, 군민체육공원 등에서도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경남도에 따르면 도로 침수 22, 토사 유출 18, 포장 파손 1건 등의 공공시설 피해가 있었다.

 

또 주택 233채가 침수됐으며 나무 쓰러짐 7, 하천범람 3, 차량 침수 2, 도로배수 불량 1, 저수지 유실 1건 등도 있었다.

 

218.7, 노지 작물 22, 과수 17.5가 물에 잠기는 등 총 292.9에 달하는 농지가 침수되며 농작물 피해도 줄을 이었다.

 

이밖에 갑작스레 불어난 물에 닭 500여 마리가 폐사하기도 했다.

 

이에 도는 경남 전역 도로와 마을 등 33곳에서 응급 복구와 도로 통제를 하고 있다. 산청 남강 경호교·밀양 낙동강 삼랑진교와 합천 황강교에는 홍수 경보가, 의령 정암교와 함안 칠서면 계내리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댐 하류 지역 주민 등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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