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기준기자)=영주댐 방류가 11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됐다.
이번 방류는 댐 철거가 아니라 환경, 생태평가 모니터링을 위한 것이라는 전제하에 환경부와 영주시가 큰 틀에서 합의함에 따라 이뤄졌다.
환경부가 수용한 영주시의 건의안은 △시험담수 방류는 댐 철거를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다 △방류는 영주댐 및 내성천 환경 생태평가 모니터링을 목적으로 한다 △시험담수 방류량은 초당 3.6㎥에서 10㎥이내에서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내년 1월말 이후 추가 방류는 환경부, 영주시, 협의체, 주민대표 등 관계기관 간 합의한다 △댐 협의체 지역위원 확대는 지역과 적극 협의한다. 등이다.
이에 따라 영주댐은 이날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초당 3.6㎥에서 10㎥ 안에서 방류한다.
지난달 14일부터 평은면 이장협의회는 농업용수 확보를 목적으로, 환경단체인 내성천보존회는 안전진단 등 조사 평가를 제대로 하라는 이유로 영주댐 하류에 천막을 치는 등 방류를 저지해 왔다.
환경부와 영주시의 합의에 따라 평은면 이장협의회는 댐 하류에서 벌이던 농성을 중단했다.
강성국 영주댐수호추진위원장은 “방류와 관련해 큰 틀에 의견 접근을 했으니 댐 협의체 위원 추가 선임 건, 협약 방안 등 세부 사항도 주민 여론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성천보존회는 갖은 핑계로 7년 동안 준공을 미루고 있는 댐이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전에는 방류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이날 황성종 사무국장은 물속으로 들어가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