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미래사회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국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24개 혁신기술의 사회적 확산시기를 전망한 내용을 『기술이 세상을 바꾸는 순간』이라는 책자로 4월 3일 발간했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미국에서는 2023년부터, 한국에서는 2028년부터 본격적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이는 자율주행차가 신차 판매의 12%를 점유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분야 선정과 미래 예측은 미래부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과 함께 구성․운영해 온 과학기술예측위원회가 했다. 조사 결과, 세계적으로는 2020년에 멀티콥터 드론(미국), 실감형 가상․증강현실(미국), 스마트 팩토리(독일),그리고 2021년에 빅데이터 활용 개인맞춤형 의료(미국), 2023년에 자율주행 자동차(미국), 2024년에 지능형 로봇(미국)이 확산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우리나라는 2023년에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만물인터넷이 가장 먼저 확산되고, 10년 이내(2027년)에 14개 기술(58.3%)이 사회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미국에서는 2028년까지, 한국에서는 2033년까지 24개 혁신기술 모두가 사회적으로 확산되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이 중
정부가 2016년 한국의 재정 건전성이 OECD 국가 중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4월 4일 발표한 ‘2016 회계연도 국가결산’의 지난해 국가채무(D1)는 627조 1천억원이었다. 예산(637조 7천억원) 대비로는 10조 6천억원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 D1의 GDP 대비 비중은 38.3%로, 0.5%p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정부는 국가 재정 건전성이 양호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일반정부 부채(D2)의 작년 규모는 아직 집계 중이지만, OECD 국가 중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 기획재정부의 분석이다. 2015년 한국의 GDP 대비 D1 비율이 37.7%였을 때 D2는 43.2%였다. 작년 D1 비율이 38.3%로 크게 늘지 않은 만큼, D2 비율도 40%대를 넘기기는 쉽지 않으리라는 추정이다. 작년 OECD 국가의 GDP 대비 D2 비율 평균은 116.3%였다. 국가채무 비율은 평균보다 높은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보다는 충분히 낮고, 노르웨이보다는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재부는 신용평가사도 한국의 양호한 재정건전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 불황에도 지난해 자산시장 상황이 나쁘지 않았고 세수가 예상보다 더 늘어난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빠르게 늘면서 경제규모 대비 총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4월 6일 국회 민생경제특별위원회에 ‘가계부채 상황 점검’ 자료를 제출했다. 한은이 2015년 말 자금순환통계 기준으로 OECD 회원 35개국 중 25개국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169.0%로 OECD 평균보다 39.8%p 높았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은 가계부채가 급격히 불었다. 2010∼2015년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OECD 평균치는 0.5%p 축소됐지만, 한국은 오히려 21.4%p나 올랐다. 미국(-22.6%p), 영국(-11.8%p), 독일(-7.4%p) 등 주요 선진국들의 하락세와 대조적이다. 또 2015년 말 기준으로 명목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보면 한국은 91.0%로 OECD 평균보다 20.6%p 높았다. 한국은 25개국 가운데 7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가계부채는 141조원(가계신용 통계 기준) 급증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한국과 OECD 평균의 격차는 더 커졌을 수 있다. 최근 한은도 가계부채 총량의 확대에 우려를 나타냈다. 가계부채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